제1537장
서정희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었다.
“우리 같이 지켜봐요.”
서정희는 연기를 더욱 실감 나게 하기 위해 서시혁의 방에서 묵었다.
그녀는 소희가 침대에서 자고 서시혁은 스위트룸의 서재에서 잤다.
서시월은 두 사람이 동거하는 것을 보고 진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화가 나서 자신의 별장으로 돌아갔고 문을 들어서자마자 한 그림자가 마중 나와 그녀를 꼭 껴안았다.
“왜 이렇게 늦게 돌아왔어? 마음속에 셋째 형님밖에 생각 안 하는 거야? 나는?”
서시월은 남자를 힘껏 밀치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꺼져, 그럴 기분이 아니야.”
“나빠! 남들 앞에서는 고양이처럼 얌전하게 굴면서 유독 내 앞에서는 호랑이처럼 행동해?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너무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또 그 서 선생님이라는 사람 때문에 그래? 진작에 없애라고 말했잖아. 내 말도 안 듣고 남겨뒀다가.”
서시월 역시 후회되었다. 서시우는 늘 그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 서시우가 왠지 조사를 시작한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감히 경솔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한 번의 인내가 이렇게 잘못될 줄 어찌 알았겠는가?
“셋째 오빠가 그 의사에게 넘어갔어.”
“설마? 그 의사는 생김새도 그저 그렇잖아. 아이까지 데리고 있고, 서시혁 설마 미친 거 아니야?”
서시월은 어이가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리가 부러진 게 아니라 눈이 멀었나 봐.”
“사실 그렇게 화낼 필요 없어. 서시혁은 다리를 못 써.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뭘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게다가 이름도 없는 작은 의사야. 집안 배경도 어울리지 않고. 너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
“아니. 셋째 오빠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 예전의 어두운 얼굴이 아니야.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어. 잊지 마, 오빠는 죽지 않는 한 서씨 집안의 셋째 도련님이야! 이 점은 영원히 바꿀 수 없어.”
“그렇게 신경 쓰이면 내가 대신 그 여자를 없애 버릴게.”
서시월은 그의 손을 잡았다.
“절대 손을 쓰면 안 돼,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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