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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장

기운철의 눈동자에서 노기가 번뜩였지만 그가 곧바로 잘 감췄다. "정운아, 지금은 삐칠 때가 아니야. 만약 지수현 씨가 정말 다친다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이미 늦을 거야!" 허정운은 그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그렇게 걱정되면, 네가 직접 가서 말려!" 기운철은 잠시 망설이더니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가 지수현의 옆에 도착했을 때, 코치가 이미 그녀의 옆으로 말을 끌고 가서 그녀에게 주의 사항을 말해 주고 있었다. 곁에 사람이 한 명 서 있는 것을 눈치챈 지수현이 고개를 돌리던 순간, 문득 걱정스러운 눈빛을 한 기운철과 두 눈이 마주쳤다. "지수현 씨, 이 말은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다른 말로 바꾸는 것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고 다칠 수도 있어요.” 그의 눈동자에 비친 걱정스러운 눈빛이 거짓인 것 같지 않아, 지수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기 대표님. 하지만 저는 이미 결정했어요." 기운철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 정운이에게 삐쳤대도 자기 목숨을 가지고 도박을 해서는 안 돼요." 그 말을 들은 지수현은 그만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다. "기 대표님,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에요. 그는 제게 그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아요." 그녀가 곧바로 몸을 날려 말에 올라탔다. 그 동작이 완벽하고도 아름다워 말을 처음 타보는 기색이 아니었다. 기운철은 흠칫 놀라더니 저도 모르게 그녀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그녀는 대추색 승마복을 입고 있었는데, 승마복은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가녀린 허리는 마치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것 같았고, 긴 머리카락은 하나로 올려 묶어서 깔끔하고도 늠름한 느낌을 주었다. 그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진 채 눈을 못 뗄 뻔했다. 자신이 넋을 잃은 것을 눈치챈 기운철이 얼른 눈을 내리깔아 눈동자 깊숙이 자리 잡은 감정을 가리더니 뭐라고 말을 하려 했다. 그러나 지수현은 이미 말을 타고 승마장으로 달려갔다. 허정운은 말 위의 대춧빛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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