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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저택 거실, 지수현과 진여안은 간식거리를 먹으며 TV를 보고 있었다. 허정운의 목소리가 들리자 진여안은 현관 쪽을 흘겨봤다. “네 진상 부모님은 이미 일 다 벌여놓고 떠났는데 이 사단을 만든 장본인인 전남편은 이제야 도착했네. 쯧, 진짜 왜 이렇게 하나같이 다 못됐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만큼 너무한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지수현의 부모님을 보자 자신의 처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들에 비하면 그녀의 부모님은 정말 정상에 속했다. 지수현은 손에 든 간식을 도로 올려놓고 말했다. “안 좋은 얘기는 그만하자. 나 먼저 올라가서 씻을게. 너도 일찍 자.” “그래.” 현관 밖, 허정운은 지수현의 대답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뒤를 돌아 강수영에게 말했다. “지 회장님한테 뭐라고 전달한 거지?” 허정운이 화가 나 있다는 걸 눈치챈 강수영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냥 한샘 그룹과 지성 그룹이 계속 함께하길 바라신다면 지 회장님께서 지수현 씨를 찾아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허정운은 다시 몸을 돌려 지진성 쪽으로 걸어갔다. 주위의 모든 걸 다 얼릴 것만 같은 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지 회장님, 전 어제 지연정한테 똑똑히 말했었습니다. 제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으시면 제 아내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이죠. 하지만 제 아내에게 전달하기는커녕 오늘 오셔서 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기까지 하셨군요. 맞습니까?” 지극히 싸늘한 허정운의 눈빛에 지진성은 속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그것은 포식자에게서 흘러나오는 위압이었다. 비록 그도 지성 그룹의 회장이기는 했지만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있는 터라 그에게는 허정운과 같은 아우라가 없었다. 지진성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허 대표… 어제 그 애한테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하지만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저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죠.” 허정운이 피식 웃었다. “제가 지성 그룹의 프로젝트에 동의를 한 건 제 아내를 봐서 내린 결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아내한테 이렇게 나오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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