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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9화

“도경수 선생님의 손녀라니! 오늘 정말 영광입니다!” “재아 씨는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한눈에 명문가의 품격이 느껴져요!” “재아 씨, 제 아들이 도경수 선생님의 제자의 제자예요. 우리도 인연이 있네요!” ... 양재아는 명품 브랜드로 온몸을 치장했고, 목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었다. 그녀는 얌전하면서도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저도 권수영 사모님의 생일 잔치를 통해 여러분을 뵐 수 있어서 기뻐요.” 그러자 한 부인이 급히 말했다. “아가씨, 제 아들이 다음 달에 회사를 개업하는데, 혹시 도경수 선생님께 글씨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이미 그녀를 통해 도경수와 인맥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를 본 권수영이 약간 불쾌한 표정으로 반쯤 농담조로 말했다. “제가 재아 씨를 초대한 건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예요. 이런 부탁으로 재아 씨를 겁나게 해서 도망치면, 당신들이 데려올 건가요?” “재아야!” 지아윤이 달려와 친근한 척하며 재아의 팔짱을 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생일 파티에 와줘서 정말 고마워! 네가 와줘서 너무 기뻐!” 권수영은 자신이 여러 번 전화를 걸어 재아를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이 마치 지아윤 덕분에 재아가 온 것처럼 느껴져 내심 불쾌했다. “나도 재아 씨가 이렇게 내 체면을 세워줘서 정말 기뻐요.” 지아윤은 권수영의 불만을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 “사촌 오빠는 집에 있나요?” 권수영 여사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오후에나 돌아올 거야.” 그러고는 서둘러 설명을 덧붙였다. “재아 씨가 온다는 걸 알았더라면, 절대 집을 비우지 않았을 거예요.” 재아는 권수영 여사의 말을 듣고 그녀의 의도를 바로 이해했다. 이전에는 지씨 집안을 무시했던 재아였지만, 지금은 권수영이 자신과 지승현을 엮으려는 말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약간의 기대감마저 느꼈다. 만약 재아가 승현과 사귀게 되어 지씨 집안의 며느리가 된다면, 설령 언젠가 도씨 집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잃더라도, 평생 상류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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