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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5화

소희는 놀란 얼굴로 성연희에게 물었다. “심명이 남궁민까지 데려갔다고?” 성연희는 살짝 눈썹을 올리며 말했다. “남궁민이 취해서 계속 임구택이랑 술로 승부를 보자고 떠들더라. 심명이 사람을 시켜 끌고 나가더니 강성으로 데려간 것 같아. 네가 귀찮아질까 봐 처리한 거지.”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민을 심명에게 맡긴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구택이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물었다. “심명이 준 선물은 뭐야?” 소희는 솔직히 답했다. “별장 한 채.” 구택은 심명이 남긴 쪽지를 집어 들어 읽어 보곤,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인심 쓰는 데는 도가 텄네.” 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뭐야, 임구택, 심씨 집안 사정을 안다는 말투인데?” “임구택?” 구택은 눈을 들어 소희를 바라보며 낮고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소희는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단번에 말을 바꿨다. “자기야!” 그제야 구택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그녀에게 설명을 덧붙였다. “예전에 했던 약속을 번복하는 바람에 한소율네 집안이 가만히 있겠어? 2% 지분이라는 게 적은 금액이 아닌데.” 소희는 눈을 반짝이며 금세 알아차렸다. “그럼 당신이 그 집안을 도와준 거야?” “정확히 말하자면, 심문석을 도와준 거지. 물론 공짜는 아니고, 우리 사이에 협의가 있었지.” 구택은 소희의 어깨를 끌어안고 그녀의 옆얼굴에 이마를 살며시 기댔다. 술기운에 물든 그의 입술이 가볍게 소희의 뺨을 스치며 낮게 속삭였다. “이 사람들, 너무 시끄럽지 않아?” 소희의 입술은 붉게 물들었고, 눈동자는 반짝였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그와 속닥거렸다. “듣자 하니, 오늘 밤에 장난치려고 한다는데?” 구택은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럼 어떡하지? 우리의 밤을 망가뜨릴 순 없잖아.” 소희는 사슴 같은 눈망울로 구택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당신한테 맡길게.” 그 순간, 장시원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뭐라고 둘이 속닥거리나? 오늘은 규칙이 있어. 신랑 신부는 속닥거리는 거 금지야. 무슨 말이든 다 같이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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