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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4화

강재석은 양재아가 소희와 그녀의 친구들 사이에 끼어드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재아는 다른 사람들과 친하지도 않은데, 그 자리에 있어 봤자 어색할 거야. 차라리 돌아가서 쉬는 게 낫지 않겠나?” 양재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저도 좀 피곤하네요. 들어가서 쉬고 싶어요.” “그럼 함께 가자.” 도경수는 더 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고, 재아와 함께 일어섰다. 옆에서 대기하던 명우는 강재석과 도경수 일행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즉시 차량을 준비했다. 그들이 쉬러 돌아갈 수 있도록 배웅 준비를 마쳤다. 그 사이 임구택도 다가와 소희와 함께 강재석과 도경수를 배웅했다. 강재석은 구택을 차 앞으로 따로 불러 몇 마디를 더 덧붙였고, 구택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차가 출발하자 소희는 구택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지가 무슨 말씀하셨어?” 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다시 연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부드러운 미소로 답했다. “할아버지가 나를 칭찬하셨지. 소희는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구택을 한 번 쓱 훑고는 고개를 젓는 듯 미소 지었다. 머리 위의 간단한 디자인의 티아라가 그녀의 눈부신 미소와 어우러져 더욱 빛났다. 구택은 소희의 허리를 감싸 안고 발걸음을 멈춘 채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었다. 이에 소희는 눈을 굴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장시원 오빠랑 다른 사람들이 보면 또 술 마시라고 놀릴 텐데요.” 구택은 그녀의 입술을 살짝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그들을 따돌리고 먼저 돌아가자.” 소희는 눈을 한 번 깜박이며 고개를 저었다. “안 돼요.” 이에 구택은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왜 파티 같은 걸 준비했을까? 점심 식사 끝나고 바로 다들 돌아가게 했으면, 밤에는 온전히 우리 둘만의 것이었을 텐데.”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엔 경험이 되었으니 다음번에는 알겠지.” “다음번?” 구택은 눈을 가늘게 뜨며 미소를 지었지만, 목소리는 묘하게 위협적이었다. “다음번은 누구의 결혼식이지?” “다른 사람들 결혼식!”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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