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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6화

임유진은 옆에서 신기한 듯 물었다. “장난은 어떻게 해요? 나도 같이 하면 안 돼요?” 하지만 유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유진의 삼촌 임구택의 날카로운 눈빛이 날아들었다. 유진은 즉시 웃음기를 거둔 채 수그러들며 서인의 옆으로 바짝 다가갔다. 구택이 입을 열었다. “큰형님과 형수님은 이미 돌아가셨으니, 서인 네가 임유진을 잘 봐줘. 오늘은 일찍 자게 해.” 신랑의 직접적인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서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구택의 한마디에 임유진은 기쁨에 겨워 얼굴을 빛냈다. 신방 장난의 생각은 당연히 금세 잊혀졌다. 노명성은 이미 성연희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반쯤 안아 올리며 말했다. “네가 준비한 장난은 신랑 신부에게 아무런 효과도 없을 거야. 괜히 머쓱해지지 말고 얼른 가서 자자.” 연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연희는 명성의 품에서 벗어나 소희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이번에야말로 널 완전히 구택에게 맡겼어. 너도, 나도 모두 마음의 짐을 덜었어.” 우청아가 옆에 있는 유정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연희는 분명 술에 취했어.” 유정도 웃음을 터뜨렸다. “말하는 걸 들어보니 딱 알겠네.” 연희는 두 사람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뭘 웃어? 너희가 시집갈 때 보자. 소희랑 내가 어떻게 웃어줄지!” 두 사람은 더욱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소희는 연희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 “소희!” 연희는 다시 한번 소희를 힘껏 껴안았다. 그녀는 금방 감상적인 분위기를 걷어내고 한층 발랄하게 말했다. “밤은 짧고 기회는 소중하니 난 이제 갈게!”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일어섰다. 시원이 청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도 가자. 우리 결혼식이 다음이니 미리 조심하는 게 좋겠어.” 조백림과 진석은 눈빛을 교환하며, 아무 말없이 각자 동행한 사람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남아 있던 사람들도 서로 인사하며 점차 흩어졌다. 소희는 한 명 한 명에게 손을 흔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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