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장
모두 손꼽아 기다렸다.
관광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천원 그룹 프로젝트 매니저 김형이 제일 앞에서 걸어왔고 뒤에는 천원 그룹의 고층 임직원이 따라왔다.
'끝이야?'
'천원 그룹 대표는?'
"김 대표님."
곽지훈은 속도 없이 마중 가서 다정하게 김형의 손을 잡았다.
그는 김형이 자기한테 술을 먹인 걸 진작에 잊었다. 사업장에서 영원한 원수는 없는 법이었다. 그는 그저 천원 그룹에서 지분 20%를 장악하고 있는 걸로 곽연 그룹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지훈 도련님."
김형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얕잡아 보지 못했다.
"김 대표님, 대표님은요?"
곽지훈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졌다.
"제가 이미 초대장을 보냈고 비서가 그러는데 온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왜 아직도 안 오신 거죠?"
김형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대표님 일정을 감히 물을 수 없어요."
"그럼 안 오시는 거예요?"
왕봉선이 다급해서 물었다.
"몰라요, 대표님 때문에 어르신의 생신 잔치에 방해주지 마시고, 원래대로 진행하세요."
김형의 대답은 아주 애매모호했다.
그의 말을 들은 곽지훈은 실망했고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열정적으로 김형을 안으로 모셨다. 어찌 됐든 천원 그룹의 창시인이 없으면 김형이 천원 그룹의 대표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겉으로라도 잘해야 했다.
김형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순간 그의 곁을 둘러쌓고 모두 천원 그룹이 해성에 입성하고 나서 무슨 계획인지 물어보았다.
모두 천원 그룹과 협력하고 싶어 했다.
5년간, 천원 그룹에서 투자한 프로젝트가 모두 대박 나서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다. 사업은 모두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였다.
하지만 해성의 4대 가문과 대놓고 싸우면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재벌은 몇십 년, 몇백 년 쌓아온 게 있었고 위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권력"이 돈보다 더 중요했다.
하지만 5년 뒤에는?
10년 뒤에는?
아무도 미래가 창창한 거물을 건드리고 싶지 않아 했다.
특히나 곽씨 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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