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장

같은 시각, 운정 호텔 앞의 주차장에 고급 차들이 가득 주차되었다. 모두 한정판들이었고 몇십억 가까이하는 차들이었다. 벤츠와 BMW의 평범한 차들은 제일 외진 구석에 세워졌다. 손님들은 제일 화려한 옷과 보석을 착용하고 88층으로 향하는 관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해성시가 한눈에 들어왔고 마치 별처럼 보였다. 연회장은 제일 꼭대기에 있었고 문 어구에는 경호원들이 일렬로 서 있었다. 호텔 매니저가 연회장 어구에 서서 손님들의 초대장을 확인하고 나서야 보내주었다. 나쁜 심보를 가진 사람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유 선생님, 들어가세요." "소 선생님, 들어가세요." "연 선생님, 환영합니다." 손님들마다 모두 전문적인 웨이터가 인도하고 따라다니며 복무해 주었다. 연회장의 거대한 문은 높이 솟아 있었고, 돔형 천장의 디자인은 더욱 화려함을 뽐냈다. 층고는 거의 10미터에 달했고 천장에는 이탈리아풍 명품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장식되어 있었다. 진한 향수가 공기를 감돌고 있었고, 고급 요리와 와인의 향이 짙게 퍼져 손님들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었고, 마치 취할 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들게 했다. 곽씨 가문 큰 집에서 곽정국의 생신 잔치를 위해 400억을 썼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해성 4대 재벌 가문이 모두 모였고 유씨 가문, 연씨 가문, 양씨 가문에서도 모두 사람을 보냈다. 그리고 해성에서 새로 일떠선 재벌들도 모두 도착했다. 일반적인 대접은 어르신이 나설 필요가 없었기에 그는 로비에 앉아 친구 여럿과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큰 집 사람 셋이 문 어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곽건군과 왕봉선 부부는 홀 어구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었고 눈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웃었다. "축하해요, 축하해요, 두 분 금술이 정말 좋으시네요. 지훈 도련님도 어린데 참 대단하시고요." 손님들이 아부를 떨며 말했다. "어르신들의 도움이 있어서 그런 거죠." 곽지훈은 화려하게 입었는데 아주 훤칠해 보였다. 금색 볼 테 안경을 쓰니 더 멋있는 것 같았다. "지훈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