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소미연의 말은 완전히 그녀를 제대로 돌아가게 했다.
소영철이 매일 접대하고, 몸에서 향수 냄새와 립스틱 자국들이 있었는데, 그건 모두 밖에 있는 여자들의 선전포고와 같았다. 그녀가 재혼해서 집에 들어올 수 있었으니 젊고 예쁜 내연녀들도 당연히 그런 생각이 있을 것이었다!
아들!
그녀는 지금 아들을 낳아 지위를 굳혀야 했다!
그녀는 탐정한테 전화했다.
"내가 2천만 원 더 줄게요! 성진욱 찾아주세요, 찾으면 1억 더 줄게요!"
그녀는 거의 울부짖었다.
조옥진은 자기가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때 그 아이를 낳을 때, 몸을 상했고 윤선미도...
만약 누군가 그녀를 치료해 줄 수 있다고 하면 그녀는 뭐든 줄 수 있었다!
그녀는 이 고통을 모두 원망으로 전환했다!
'무조건 아들 낳아야 해!'
...
점심, 병원 휴식 시간, 윤선미는 동료들한테 전 아줌마의 도시락을 나눠주고는 병원을 나와 제일 가까운 쇼핑몰로 갔다.
그녀는 돈을 모아 곽동우한테 선물을 하고 싶었다.
윤선미는 카운터로 다가가자마자 사파이어로 장식된 다이아몬드 커프스단추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이거 볼 수 있을까요?"
"네, 아가씨."
판매원은 흰 장갑을 끼고 커프스단추를 꺼내 트레이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고객님, 눈썰미가 대단하시네요, 이 커프스는 저희 매장의 클래식한 디자인입니다."
360만 원, 가격표의 숫자를 본 윤선미는 마음이 아팠지만 이를 악물고 결심한 듯 말했다.
"이걸로 주세요, 선물 상자에 포장 부탁드릴게요."
이건 그녀의 4개월 인턴 월급과 맞먹는 금액이라 마음이 아프긴 했다.
"여기 있습니다."
판매원이 정성스레 리본을 묶은 정교한 선물 상자를 그녀에게 건넸다.
"고마워요."
윤선미가 물건을 받고 뒤돌아 가려는데 한 여자가 일부러 그녀를 부딪쳤고 손에 든 선물이 하마터면 떨어질 뻔했다.
또 그녀였다!
"이딴 품질 낮은 사파이어도 내놓을 수 있어?"
소미연은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위에 양털 코트를 걸친 채, 입가에 경멸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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