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진가희는 소운하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건지 알지 못했다. 그녀가 이제 막 병원에 도착해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소운하가 나타났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진가희는 소운하를 보니 더 긴장했다.
소운하를 보는 하도훈의 안색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쭉 진가희에게 머물러 있었다.
지금 소운하는 진가희 외에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왜? 나한테 어머님이라고 부르기 싫은 거야?" 소운하가 다시 물었다.
진가희는 결국 그녀의 주시하에 얌전하게 호칭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어머님."
소운하는 그 호칭을 듣자마자 웃으며 진가희에게 다가가더니 신이 나서 그녀의 손을 잡고 보물이라도 대하듯 다정하게 말했다. "임신했으니 병원에서 몸조리 잘해야지, 아무 생각도 하지 마. 입덧은?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소운하의 관심에 진가희는 굳은 얼굴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괜, 괜찮습니다."
진가희의 괜찮다는 말에 소운하가 다시 말했다. "내가 아주머니한테 국 좀 끓여오라고 했어, 임신도 했으니 몸보신 잘해야지."
진가희는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무척 복잡했기에 소운하를 상대할 기분이 없었다.
소운하는 그런 진가희를 신경 쓰지 않은 채 자기 할말만 해댔다. "가희 너는 젊었지만 아이가 아직 불안정한 상태니 도훈이랑 조심해야 해, 어디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게."
진가희는 여전히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이 모든 것이 두렵기만 했다.
소운하는 그런 진가희를 보더니 그녀가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것을 눈치챘다. 하도훈이 방금 전, 진가희를 안고 다독이던 모습도 생각났다.
그랬기에 진가희에게 어느 정도 당부를 마치더니 일어나 다시 하도훈에게 말했다. "아빠 된 거 축하한다, 도훈아."
하도훈은 소운하의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표정에는 다른 뜻이 담겨있지 않았다, 정말 아빠가 된 자신의 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도훈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소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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