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장
하도훈도 지금 아이가 생길 줄 몰랐지만 진가희가 구토를 하던 순간, 그는 예감했다.
"일단 검사부터 하자."
하도훈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진가희는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도훈이 그런 진가희를 품에 꼭 안자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봤다. "왜 이때."
진가희는 차라리 시험관을 하고 싶었다, 그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하도훈은 진가희를 품에 안은 채 무력한 질문에 대답해 줬다. "인연이 아이가 지금 우리를 찾아오게 만든 거야."
그 말을 들은 진가희가 더욱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소리를 내지 않고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유리구슬 같은 눈물방울을 연신 흘려댔다.
"싫어?" 하도훈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물었다.
그러자 진가희가 눈을 감더니 그의 옷을 잡고 또 울기 시작했다.
하도훈이 한참을 진가희를 품에 안고 있을 때, 아주머니께서 올라오더니 그 모습을 보곤 얼른 다가갔다. 그때 하도훈이 진가희를 공주 안기로 안아 들더니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옷이랑 신분증 들고 따라와."
아주머니는 두 사람이 병원에 가려 한다는 걸 알아차리곤 다급하게 물건을 정리하고 두 사람을 따라 내려갔다.
진가희는 하도훈의 옷을 꼭 잡은 채 그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있었다.
하도훈은 그런 진가희를 안은 채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들의 차가 금방 떠났을 때, 소운하의 차가 팰리스에 도착했다. 그녀는 빠르게 팰리스를 나서는 차를 보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저렇게 급하게 어딜 가는 거지?
차 안에 있던 소운하는 생각에 잠겼다.
병원에 도착한 뒤, 각종 검사가 이루어졌다. 검사를 마친 뒤, 진가희는 개인 병실로 옮겨졌고 하도훈이 병실을 나갔다. 그리고 십여 분 뒤, 의사가 검사 결과를 들고 그를 찾아왔다. "임신이 맞습니다, 아이는 이제 6주입니다."
의사의 말을 들은 하도훈이 의사의 손에서 검사 결과를 가지고 왔다. 초음파 사진 속의 자그마한 태아를 보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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