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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장

진가희의 말을 들은 하도훈이 눈썹을 치켜떴다. "내가 이거 살 돈 없을까 봐 그래?" 진가희의 말은 확실히 하도훈을 의심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 게다가 옆에는 수많은 직원도 있었다. 진가희는 담담한 얼굴로 자신에게 묻는 하도훈을 보다 그의 손을 잡았던 손을 놓으며 말했다. "아니." 하도훈은 여전히 진가희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직원에게 말했다. "아니면, 포장할게요." 하도훈의 말을 들은 직원이 반지를 들고 가 포장했고 다른 직원이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을 소개했다. 하지만 핑크 다이아의 자극 하에 진가희는 모든 것에 흥취를 잃었고 그저 하도훈 옆에 서서 기계적인 표정으로 직원이 보여주는 것들을 해봤다. 이런 일에 남자는 중점이 아니었기에 하도훈은 조용하게 옆에서 진가희가 액세서리를 하고 바꾸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후로 똑똑한 직원은 아예 진가희 옆의 하도훈에게 선택권을 맡겼다. "대표님, 방금 그 목걸이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예쁜 것 같으세요?" 진가희는 하도훈도 그저 형식적으로 굴 줄 알았지만 그는 정말 진지한 얼굴로 진가희를 위해 간단하지만 센스가 넘치는 하얀 다이아 목걸이를 선택해 줬다. "저 하얀 다이아 목걸이로 할게요."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직원이 웃었다. "이 목걸이랑 반지가 한 세트거든요, 사모님께서 젊으셔서 너무 나이 들어 보이는 건 확실히 안 어울리는데 대표님께서 선택하신 거 정말 다 사모님한테 너무 잘 어울려요." 진가희의 목에 목걸이를 해 준 직원이 포장된 반지를 꺼내 진가희의 손에 끼워줬다. 목걸이와 반지의 색깔은 달랐지만 미묘하게 잘 어울렸다. 두 가지 색을 동시에 하니 진가희를 더욱 청순해 보이고 귀엽게 만들었다. 하도훈도 그런 진가희를 보더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귀걸이와 팔찌는 모두 간단한 걸로 선택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고르고 나니 오후가 지나갔다. 진가희는 하도훈이 이렇게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것도 그 재미없는 쥬얼리 샵에서. 두 사람이 쇼핑을 마친 뒤, 쥬얼리 샵의 직원이 반 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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