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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장 다시 한번 내 신부가 되어줘

김유정은 그제야 연수호가 저번에 원국에서 마주쳤던 일을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때 김유정이 마침 소원을 빌려던 찰나, 연수호가 나타나 김유정의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김유정은 생글생글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연수호가 그때의 일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줄 몰랐다. 김유정은 손에 든 스파클라를 바라봤고 연수호가 라이터를 들고 스파클라에 불을 지폈다. 손에서 반짝이며 타오르는 스파클라와 해안 맞은편에서 터지고 있는 불꽃들, 김유정은 두 손을 모으고 가볍게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묵묵히 소원을 빌었다. ‘앞으로의 나날들이 매일 오늘처럼만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다시 눈을 떴을 때 손에 든 스파클라는 마침 다 타가고 있었다. “소원 다 빌었어!” 김유정은 고개를 돌려 웃는 얼굴로 연수호를 바라봤다. 그때 조용하던 요트에 갑자기 하나둘씩 불이 켜졌고 온 요트가 환하게 빛났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요트 바로 위에도 불꽃이 터지고 캄캄했던 밤하늘을 환하게 비췄다. 그리고 여러 가지 컬러의 불꽃들이 모여 하늘에서 커다란 글로 퍼졌다. [우리의 3주년] 김유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봤고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다. 3주년. 두 사람의 결혼 3주년 기념일이다. 2년 전만 해도 두 사람은 한 번도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았고 서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도 연수호와 오늘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프라이즈까지 준비했을 줄 미처 생각지 못했다. 하늘에는 3주년이라는 글씨 옆에 커다란 하트도 그려져 있었다. 김유정은 기쁜 마음에 고개를 돌려 연수호를 바라봤다. 하지만 연수호의 얼굴보다 그의 머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김유정은 놀란 표정으로 서서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곧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눈물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남자는 한쪽 다리를 꿇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 손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확신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김유정을 바라봤다. 그의 눈가는 웃음기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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