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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장 나 보고 싶었어?

연수호는 진이준과 회포를 풀 생각이 없었기에 진이준의 멱살을 잡아 벽으로 확 밀쳤다. 무서운 힘에 의해 등이 딱딱한 벽에 부딪혔지만 여전히 웃고 있는 진이준을 보며 연수호도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뭐 하자는 거야?” 진이준이 두 팔을 벌리고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형, 오해했나 본데 난 저 여자가 형 전처인 줄은 몰랐지.” ‘전처’라는 단어가 나오자 연수호의 손에 힘이 더 바짝 들어갔다.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지만 아서라.” 연수호의 눈동자가 무서울 정도로 차가웠다. “아니면 어떻게 죽을지 나도 장담 못 해.” 이 말에 진이준의 미소도 점점 굳었다. “오랜만인데 여전히 매정하네요.” 연수호가 하찮다는 듯 웃으며 진이준을 바닥에 메치더니 코트를 옆에 벗어두고는 소매를 걷으며 오만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실력 좀 늘었는지 볼까?” 진이준이 바닥에서 일어나 웃더니 이내 진지한 눈빛으로 남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주먹이 스쳐 지난 곳에 바람이 일 정도였다. 주먹이 얼굴에 거의 닿는데 연수호가 진이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막더니 다른 손으로 진이준의 복부를 세게 가격했다. 진이준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연신 뒤로 물러서자 연수호가 가볍게 던졌다. “느려.” 연수호의 말투에서 경멸이 느껴지자 진이준은 승부욕이 타오르기 시작해 매서운 눈빛으로 다시 공격을 준비했다. 그렇게 두 번을 더 주먹다짐했지만 되레 연수호에게 당하고 말았다. 아까 골목에서 만난 남자와는 실력이 비슷할지 몰라도 지금 앞에 서 있는 남자 앞에서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약해.” 연수호가 대놓고 비아냥거렸다. 이 말에 불붙은 진이준은 덤덤하지만 차가운 연수호의 얼굴을 보며 살기를 불태우더니 다시 공격했고 아까보다 훨씬 매서운 주먹으로 연수호의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들었다. 연수호는 진이준의 공격을 전부 막아내면서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연수호의 공격에 연신 뒤로 물러서던 진이준은 갑자기 매서워진 눈빛으로 날카로운 단검 하나를 빼 들었는데 골목 저편에서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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