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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장 사색이 된 백혜지

연씨 가문 저택에서 나온 안수철은 성큼성큼 차로 올라타는 남자를 보며 이렇게 물었다. “도련님, 티켓 준비할까요? 원국에 다녀오실래요?” 뒷좌석에 앉은 남자는 손목에 찬 염주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먼저 온성 리조트로 가.” ... 까만 세단이 온성 리조트 별장 앞마당에 멈췄다. 2층에서 방을 정리하던 강순자는 차 소리가 들리자 창밖을 내다보고는 흥분하며 말했다. “혜지야, 대표님 오셨어.” 샤워하고 나와 머리를 말리던 백혜지는 시계를 확인했다. 9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무슨 일로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왔는지 고민하는데 강순자가 이렇게 말했다. “그날 위험도 무릅쓰고 대표님을 구했으니 특별히 보러 오셨나 보네.” 강순자가 이렇게 말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초겨울의 경성은 날씨가 꽤 쌀쌀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까만 슈트에 하얀 셔츠만 받쳐입고 있었는데 겨울 날씨에는 다소 얇아 보였다. 남자가 안으로 들어오자 강순자가 위층에서 내려오며 활짝 웃었다. “대표님, 혜지 보러 오신 건가요?” 연수호가 입꼬리를 당기며 말했다. “오늘은 좀 어때요?” 백혜지를 관심하는 연수호를 보며 강순자가 얼른 대답했다. “혜지 요즘 상태가 좋아요. 걷는 것도 훨씬 안정적이고요. 이제 다른 사람이 부축하지 않아도 혼자 20분 정도 걸을 수 있어요. 지금 같아서는 구정 전에 다 나을 것 같아요.” “그래요?” 연수호가 물었다. “어디 있어요?” “혜지 금방 샤워하고 아직 위에 있어요.” 말이 끝나기 바쁘게 연수호가 위층으로 올라가자 강순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수호는 곧 건강을 되찾을 백혜지를 더 아낄 게 뻔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예전처럼 좋은 사이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백혜지는 연수호와 결혼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까만 망토가 바람에 살살 휘날리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백혜지의 얼굴이 더 청순해 보였다. 백혜지는 거울에 비친 남자의 그림자를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계속 머리를 말리는데 뜨거운 손이 백혜지가 들고 있던 드라이기를 가져갔다. 백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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