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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장 김유정, 미안해

연수호는 김유정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녀는 얼굴에 홍조를 띠고 있었지만 별다른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김유정의 오렌지 주스를 자기 쪽으로 가져가고 대신 물 한 잔을 그녀 앞에 내려놓았다. “이거 마셔.” 김유정은 담담히 미소 지으며 식사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후, 연수호는 김유정에게 아무 이상도 없다는 것을 몇 번이고 확인하고 나서야 서재로 들어가 김상엽과 일 얘기를 나눴다. “유정아.” 장은정이 걱정스러운 톤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너 괜찮니?” “당연히 괜찮죠.” 김유정은 장은정의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며 웃었다. “제가 왜 안 괜찮겠어요? 아니면 혹시 저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길 바라시는 건가요?” 그 말을 들은 장은정은 기분이 상한 듯 변명했다. “그냥 아까 네가 식사할 때 좀 불편해 보이길래 걱정돼서 물어본 거야. 네가 괜찮다니 다행이고...” 말을 마친 그녀는 발걸음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다. 김유정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안 괜찮은 건 본인 아닌가? 계획이 실패했으니 말이야. 나야 아무 일도 없지.’ ... “엄마, 김유정한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거 아니었어요? 근데 왜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거죠?” 방 안에서 김윤아가 초조한 목소리로 장은정에게 물었다.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너 김유정 컵에 땅콩 가루를 넣은 거 맞아?” “확실해요! 제가 직접 넣었으니까요.” 김윤아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수호 오빠가 있어서 일이 커질까 봐 반만 넣었어요. 그 정도 양이면 알레르기가 있어도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겠죠. 하지만 병원에 가야 할 정도는 된다고 했다고요!” “내가 위층으로 올라올 때 보니까 아무 이상도 없던데?” 장은정이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겼다. “전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더라.” “혹시 양이 너무 적었나?” 김윤아는 화가 나서 옆에 있던 베개를 잡고 침대 위로 던졌다. “제가 적게 넣었나 봐요. 전부 다 넣었어야 했어요! 그랬으면 진짜 알레르기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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