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76장 솔직하게

장은정은 얼굴이 굳어지며 다급히 말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그때, 멀리서 다가오는 김상엽의 모습을 본 장은정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글썽이며 훌쩍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는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고 물었다. “유정아, 무슨 일이니?” 김유정은 고개를 들고 눈물에 젖은 눈으로 김상엽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내일이 엄마의 기일이라는 거 잊었어요? 그래서 오늘 미리 준비라도 하려고 오늘 특별히 일찍 찾아온 건데...” 김상엽은 윤수영의 기일이라는 말을 듣고 이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다 잠시 후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래, 네가 편한 대로 해.” 그 말을 들은 장은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보, 아무리 유정이 엄마의 기일이라 해도 김씨 가문에서 제사를 지낼 순 없잖아요. 어디서 하든 상관없는데 굳이 여기서 하는 건 좀...” “아줌마.” 김유정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 죽게 돼 있어요. 제사를 지내는 게 뭐 어때서요? 아줌마는 부모님 제사 안 지내세요? 우리 엄마도 생전에는 김씨 집안 사모님이셨어요. 이정 별장에서 제사를 지내도 안 될 건 없잖아요?” 그 말을 들은 장은정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만!” 그녀가 뭐라 대꾸하려 하자 김상엽이 그녀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유정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 손해 보는 것도 아니잖아.” “고마워요, 아빠!” 김유정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갈 때 출근길 조심하세요.” 그 말에 김상엽은 흐뭇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그와 달리 장은정은 화가 나서 김유정을 노려보았다. “김유정,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아까의 미소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무표정을 한 김유정이 손뼉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 장은정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장은정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줌마가 우리 엄마를 죽였잖아요. 기다려 보세요.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못하게 해줄 테니까요.” 그 말을 들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