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장 15년 만에 본 얼굴
성대영은 말을 마친 후 옆에 있던 야구 배트를 들어 그대로 김형서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검붉은 피가 김형서의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고 그 피는 옆에 있던 경호원의 흰색 셔츠와 얼굴에까지 튀었다.
김형서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 듯 축 늘어졌다.
“돈을 처 받았으면 죽을 때까지 눈에 띄지 말고 살 것이지 감히 주인을 물어?!”
성대영은 또다시 그의 머리통을 배트로 휘갈겼다.
“이 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놈!”
그리고 다시 한번 배트가 휘둘려졌다.
성대영은 피로 물든 야구 배트로 김형서의 얼굴을 가리키며 씩씩거렸다.
“연수호 그 새끼랑 손잡고 날 상대하려 했다 이거지? 감히 이 나를!”
김형서는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붙어있는 채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다 터진 눈을 힘겹게 뜨며 곧 죽을 것 같은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대표님...”
성대영은 여전히 험악한 얼굴로 그를 보고 있었다.
“유안 그룹의 공금을 횡령한 건 정말... 어쩔 수 없어서였어요... 그런 저한테 돈까지 주시고 도망 길을 터준 건... 지금도 여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김형서의 얼굴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내렸다.
“정말, 정말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다시 돌아온 거예요. 대표님 말씀대로 돈을 받고 도망까지 간 몸인데...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게 어떻게 제 의지였겠습니까... 연수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미친놈이에요. 말을 듣지 않으면 바로 죽일 기세였어요...”
그 말에 성대영의 표정이 더 무섭게 가라앉았다.
“내가 어떻게 널 도망가게 했는데 멍청하게 제 발로 다시 기어들어 와?!”
“잘못했습니다. 공금을 횡령한 건 저니까 제가... 제가 해결을 보겠습니다! 절대 대표님을 끌어들이는 일은 없게 할게요!”
“하하하하!”
그때 성대영이 갑자기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등신 새끼, 설마 아직도 연수호가 고작 횡령한 것 때문에 널 찾는다고 생각해?”
김형서는 그 말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그게 무슨...”
성대영이 김형서에게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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