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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장

어르신은 흐려진 안색으로 임하고 있었다. “이번 일은 내가 잘 알아서 처리할 거니까 넌 병원에 가서 인성이나 돌보고 있어.” “할머니!” 유인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 어르신이 이 일을 직접 처리하는 꼴을 지켜보고 싶었다. 안 그러면 저 여우가 무법천지가 따로 없다! 오늘 병원에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때렸었는데 오늘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다 앞으로는 자기 멋대로 날뛸 수가 있고 또 자기 아들을 병원에 입원시킨 강은영을 갈기갈기 찢어버려도 속이 시원치가 않는 것이다. 어르신은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두 번 다시 말 시키지 말고 돌아가!” “네!” 유인나는 내키지가 않았으나 엄숙하기만 한 어르신의 시선이 무서워 하려던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자기 남편이 이 집안 혈육이 아닌지라 박성철이 그러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일이 흐지부지 넘겨지더니 이번에 박인성한테 벌어진 사고 또한 똑같은 결과다... 그런데 어디서 주워 온 여자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 집안 사람들은 이토록 총애하는 걸까?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솟는 유인나는 몸을 돌아서기 전 악독스런 눈빛으로 강은영을 힐끔했다. 유인나가 떠나고 강은영은 어르신을 잔뜩 긴장한 채 바라보고 있었다. 어르신도 엄숙해졌다. “은영아, 우리가 평소에 널 너무 예뻐한 거야?” “할머니, 저 사람이 하는 말이 전부 사실은 아니에요. 그때의 상황을 할머니가 몰라서 그래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노망났다는 거야?”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때는 너무 화가 나서...” 강은영의 목소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다시 태어난 이후로 박성철하고의 연을 싹둑 잘라버린 그녀는 누군가가 박성철하고 자신의 관계를 엮으려고 하는 걸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박인성은 그녀의 선을 제대로 넘긴 거나 다름이 없다! 박 어르신도 박인성이 어떤 심산인지 잘 알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박강우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니 말이다.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사실은 그냥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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