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장
그는 평생 사고를 치고 다닌 그녀의 미래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강우의 말투를 듣고 나자 강은영은 그가 실질적으로 화가 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진짜야. 남편 말이라 하면 꼭 잘 들을 거야.”
그녀의 말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강우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바탕 소란을 피웠더니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갔고 박강우는 그녀를 데리고 해연별장으로 향했다.
차에서 내리기 전 저택에서 강은영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 왔다.
강은영은 전집사하고 얘기를 나누는 박강우를 힐끗하고 나서 전화를 받아들었더니 이예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은영아, 나야.”
“엄마.”
이예란의 목소리가 들리자 강은영의 말투도 온화해졌다.
박인성하고 대치하던 매서움은 온데간데없이 말이다.
이예란이 말을 건넸다.
“저택에 한번 들러. 나하고 할머니가 기다리고 있을게.”
“지금요?”
“그래! 지금!”
이예란이 답했다.
강은영은 상냥하면서도 엄숙해 보이는 그녀의 말에 의아해졌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박강우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녀는 답을 했다.
“네!”
통화를 마치고 난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남편, 엄마가 저택으로 찾아오래.”
박강우는 고개를 돌리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 시점에 왜 강은영을 불러들인 거지?
박인성이 얻어터진 것 때문에 그러는 건가?
손목시계를 확인한 그가 입을 열었다.
“같이 가.”
“괜찮아. 혼자 가도 돼.”
강은영이 답했다.
회사에 처리할 사무들이 많이 남아있는 박강우는 오늘의 벌어진 일들로 인해 시간을 많이 지체했었다.
더군다나 저택으로 돌아가는 건데 무슨 일이 있겠는가?
박강우가 답했다.
“건이현하고 같이 가.”
박인성이 경고를 듣고 나서 지금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을 테지만 그는 그녀가 혼자 다니게 놔둘 수가 없었다.
강은영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았어. 회의하고 있어. 금방 돌아올게.”
“그래!”
해연별장에서 나오자 건이현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차에 오르기 전 강은영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해졌다.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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