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장
병원에서 나온 강은영은 박강우의 몸에 매달려 있었으나 박강우는 차에 오를 때까지 그녀한테 시선 한번 주지 않고 있었다.
강은영은 그의 안색을 살피고 있었다.
화가 난 건가?
“남편?”
그녀는 걱정스레 물어보았다.
박강우는 그녀를 내려다보았고 눈빛에는 아무런 감정이 곁들어 있지 않았다.
문제는 그 시선으로 인해 강은영은 당황함을 감출 수가 없으니 즉시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화났어?”
“내가 왜?”
박강우는 무뚝뚝하기만 했다.
내 앞에서는 순하고 여린 척 연기를 해대더니 남들 앞에서는 손해 본 적이 없었네?
전에는 남한테 상처를 받을까 노심초사했었는데 이제야 뒤늦게 깨닫게 된 것이다.
강은영의 성격으로 누가 당해내겠는가?
강은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남편이 내가 남하고 싸우는 걸 봐서 화난 거 아니야?”
“잘 알고 있네!”
박강우는 토라져 버렸다.
그러다 그녀의 손등에 난 상처를 보자 기분이 불쾌해졌다.
적을 죽이려고 자신이 상처받는 걸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강은영은 박강우의 반응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는 아예 그의 다리에 올라 품에 안겼다.
“남편, 남편도 봤다시피 박인성이 하는 말들이 얼마나 듣기 거북해!”
“사실 아니야?”
박강우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아무 감정 없이 말을 건네고 있었다.
박성철을 따라가겠다고 소란을 피웠던 것 또한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그때의 그녀는 그의 곁을 떠나려 안간힘을 썼었다.
강은영은 그 말에 등골이 오싹해졌고 당황한 나머지 그의 차가운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남편, 내가 잘못했어. 아무리 그게 사실이었다고 해도 함부로 사람을 모욕해서는 안 되잖아.”
이것 봐!
입을 다물게 하길 잘했다니까!
필경 그녀가 잘못을 저지른 건 사실이다!
그녀는 하느님한테 다시 태어날 기회를 달라고 했던 거라 남편을 잘 지키는 것 외에도 남편을 즐겁게 해야 한다.
박강우는 그녀가 주동적으로 입맞춤을 해오자 그녀의 머리를 감싸고 거칠게 입맞춤을 이어가고 있었다.
징벌식의 입맞춤에 강은영은 두손 두발 다 들게 되었다.
“남편! 숨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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