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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장

이다희는 말 위에서 앙증맞은 강은영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남발하더니 속으로는 아기가 태어나면 꼭 강은영한테 승마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박강우는 강은영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강은영의 승마는 그가 직접 가르친 것이다. 정인호는 이다희를 바라보는 눈빛이 의미심장해졌다. “애기 낳고 나면 내가 가르칠게.” 이다희가 답했다. “싫어! 은영이한테 배울 거야!” 정인호는 얼굴이 흐려졌다! 이 세상에서 이제 남녀불문하고 다 연적이 될 수 있는 건가? 승마장의 절반쯤을 달려간 윤여정은 벌써 원점으로 돌아온 강은영을 바라보며 눈가에 어두운 빛이 서렸다. 그러다 옆 활주로에 있는 구덩이를 확인한 윤여정은 일부러 속도를 늦춰 강은영의 말이 구덩이에 다다르려 할 때 마침 구덩이 옆을 지나갔다. 강은영은 피할 곳이 없다는 걸 알고 두 팔로 줄을 잡아당기며 소리를 질렀다. “영설!” 말의 속도는 하도 빠른지라 그 구덩이를 그대로 뛰어넘었다. 일부러 강은영한테 피할 틈을 주지 않았던 유연정은 영설이가 날던 순간 뒷발이 그녀의 말머리를 걷어차게 되었다. 그녀의 말이 통째로 날아갔다. “아!” 윤여정은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말 등에서 떨어져 내렸다. 전문적인 기수로 어떻게 하면 가장 가볍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법을 아는 그녀는 얼굴이 땅에 닿으려 할 때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이 마장 아래에는 온통 모래투성이니 다치지는 않아도 겉으로 보기에는 처참하기만 했다. 영설의 끈을 꽉 잡고 있는 강은영은 고개를 돌려 유연정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빠르게 말 등에서 내려왔고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일행들은 윤여정이 말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 이리로 달려오고 있었다. 진기웅의 발걸음은 그 누구보다 빨랐다! 강은영은 윤여정의 옆으로 걸어갔다. “괜찮아요?” 윤여정은 강은영을 바라보는 눈빛에 한기가 서렸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진기웅은 즉시 윤여정의 상처를 돌보고 있었다. “여정 누나, 괜찮아요? 어쩌다 떨어진 거예요?”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 강은영은 진기웅이 걱정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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