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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장

눈앞에 이 남자는 소문대로 무정할 뿐만 아니라 세상 독설형 인간이었다. 그의 한마디 말로 수치심이 들게 된 그녀는 강은영에 대한 불만은 조금 줄어들고 되레 동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에는 강은영이 엄청난 큰 이득을 챙겼다고 속으로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녀가 왠지 그다지 좋은 삶을 사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 보였던 것이다. 허나 부현그룹이 자기 가문에 남선 마을 프로젝트에 큰 타격을 입었던 걸 떠올린 그녀는 강은영에 대한 잡생각들을 떨쳐 버리고 서류를 박가웅에 건네며 다소 뻣뻣한 말로 말을 건넸다. “오늘은 남선 마을 프로젝트 건으로 찾아온 거예요.” 박강우는 그 말을 듣자 강씨 가문에 대한 사람들한테 더더욱 경멸심이 짙어져 갔다. 현재까지 강준례는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것도 모자라 꽤 출중한 자기 딸을 앞세워 취옹의 뜻을 행하려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는 순간 강은영이 너무나도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들은 은영이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건가? 은영이 입장을 추어도 고려하지 않네? “은영이가 그쪽 집안 사람들한테 제대로 설명한 거 아닌가?” 강우단은 그가 또 강은영을 입에 올리자 어리둥절해졌다. “은영이가 저택에 들렀을 때 얘기했었어요. 하지만 대표님도 알다시피 우리 집안에 대해서 그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거잖아요. 그래서 말인데 저희 아버지 뜻은 5년만 더 연장했으면 한대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강우단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여기로 들르기 전만 해도 그녀는 박강우를 꼭 설득해 5년을 연장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고작 몇 마디로 대화를 나누기만 했는데도 그녀는 난생처음 이러한 압박감을 느끼게 되었었다. 외국에서 만났었던 남자들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그녀는 오늘 생각보다 착수하기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삽시에 주위 공기는 숨 막힐 정도로 고요하기만 했고 강우단이 뭐라고 더 말하려고 입을 뻥끗거리던 찰나 비서가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박강우는 드디어 입을 떼고 있었다. “인사팀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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