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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장

어차피 들어가야 되는 건 정해져 있으니 굳이 지금 급해 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가 할머니가 남긴 유산들을 가지고 있는데 섣불리 움직이게 되면 모두 진미선 손에 들어갈 테니 말이다. 진미선하고 강준형의 회사에 대해서 그녀는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외할머니가 물려준 건 그 누구한테 뺏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가 증거를 쥐고 있는데 급할 게 뭐 있어요?” 강은영은 진기웅의 답이 없자 무덤덤하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진기웅은 문득 깨달았다. 전에 주위에 있던 그 사람들을... 모조리 박살 내려는 계획이다! 이 여자는 진짜 진부성이 말한 대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만 상대가 바뀌었을 뿐이고 말이다. 전에는 강씨 가문을 위해 박강우의 피를 빨아먹었던 거라면 이제는 박강우하고 같은 선상에서 강씨 가문의 피를 몽땅 뽑아먹을 계획이었다. “강씨 집안 사람들의 행방을 주의 깊게 살필까요?” 진기웅이 물었다. 강은영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살펴봤자 그들의 능력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큰 풍파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사무실에 강은영이 혼자 남아 있을 때 한 비서가 디저트와 커피를 가져다줬다. 그녀는 조금 챙겨 먹고 났더니 피곤함이 몰려왔다. 한 시부터 양선자와 진미선의 번호로 휴대폰은 끊임없이 울리고 있었고 그녀는 하나도 받지 않았었다. 박강우는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비서는 공손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대표님, 응접실에서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요.” 손목시계를 확인한 박강우는 양민호가 도착한 줄 알고 성큼성큼 응정실로 걸어갔다. 헌데 문을 열고 나자 양민호가 아니라 강우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다지 접촉한 적은 없었으나 강씨 가문의 집안 사람들을 잘 아는 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어떻게 된 거야?” 뒤에서 따라오던 비서에게 묻고 있었다. 비서는 그의 위협감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강우단 씨가 대표님을 꽤 오래 기다리고 있었어요.” “대표님, 그분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제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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