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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마세라티를 몰고 천천히 호텔을 떠나는 소유진은 백미러를 통해 점점 작아지는 호텔을 바라보다가 휴대폰을 꺼내 임은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택아, 재원 그룹의 최근 재무 상태를 조사해 봐. 온하준 씨가 떠난 후 그쪽도 곤경에 처했을 거야.” “이미 조사 중이에요. 재원 그룹 주가가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내일 자세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 다음 날, 재원 그룹 본사. 회의실에는 조지홍과 조아영 부녀를 포함한 20명의 임원들이 앉아 있었다. 빔프로젝터 화면에는 절벽처럼 추락한 실적 곡선이 표시되어 있었다. 재무 이사 주태현이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3분기 이익이 17% 하락했습니다. 은하수 프로젝트 2단계 진행 지연이 주원인입니다. 투자 대비 산출이 통제 불능 상태에요. 클라운 테크의 협업 판단 실수로 600억의 직접 손실이 발생했고 또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조지홍이 테이블을 내리쳤다. “그만해! 왜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도 보고하지 않은 거야?” 서로를 돌아보는 임원들은 그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옆에 창백한 얼굴로 앉아 있는 조아영은 이마에 붕대가 감겨 있어 매우 눈에 띄었다. 어젯밤의 사고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정신이 멍한 상태였다.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온... 온 이사님이 담당하셨던 겁니다.” 한 여자 임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온 이사님 계실 땐 문제가 없었지만 퇴사 후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조지홍이 조아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영아, 은하수 프로젝트를 넘겨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거야?” 조아영이 몸을 떨었다. “그게... 문호에게 맡겼어요. 경험이 있다고 해서요.” 장문호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회의실 여러 임원들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장문호가 인수한 후 관리가 혼란스러워 회사 전반적으로 불만이 폭주했다. 조지홍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분노를 억눌렀다. “회의 끝나면 내 사무실로 와라.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 안에 문제 리스트 정리하고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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