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2장 여우

나유아는 고선호한테 탄산수를 한 병 주고는 뚜껑을 틀어 자기 물 옆에 놓았다. 성효진은 옆에서 가볍게 나유아의 손을 긁었다. 나유아는 성효진을 쳐다보지 않고 손바닥을 벌려서 성효진이 글을 쓰게 해줬다. 성효진이 작게 귀띔했다. "물 많은데 고선호한테 탄산수만 주지 마. 여기서 그 탄산수가 제일 싼 브랜드야. 방송팀에서 그냥 짝수 맞추려고 놓은 거야." 나유아는 이제야 깨달았다. 방송팀의 방송 중에 등장하는 모든 상품은 모두 PPL이다. 고선호랑 배지혜의 스캔들이 핫해서 방송팀에서 분명 두 사람에게 이슈를 제공하려고 많이 촬영할 텐데, 나유아가 짝수 맞추려고 가져온 탄산수로 이러고 있으면 광고할 기회를 낭비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나유아의 기억에 따르면 고선호는 탄산수만 마시지 다른 건 다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하던 나유아는 한 입만 마셨던 자기 물을 멀리 옮기고 에너지 음료를 열어 한 모금 마시고는 탄산수 옆에 놓아두었다. 고선호는 나유아의 동작을 보고는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쳤다. 회전식 테이블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나유아는 고선호가 싫어하는 꽃 빵이 고선호 앞에 세워져 있자 바로 꽃 빵을 멀리 밀어냈다. 고선호가 왜 꽃 빵을 싫어하는지 몰랐다. 냄새만 맡아도 미간을 찌푸렸는데 그렇다고 꽃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고선호는 나유아를 또 힐끗 보았다. 나유아는 고선호의 모든 취향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고선호는 옆에 있던 에너지 음료를 들어 몇 모금이나 마셨다. 많은 사람들이 고선호를 주목하고 있어 그런 고선호의 행동에 모두 깜짝 놀랐다. 잘못 본 게 아니라면 고선호가 나유아의 음료를 마셨다! 나유아가 고선호의 취향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배지혜가 나유나를 싫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고선호가 나유아가 마시던 음료를 마신 걸 본 배지혜는 그 자리에서 폭발할 뻔했다. 나유아도 고선호가 자기가 마셨던 걸 마실 줄은 몰랐다. 고선호의 움직이는 목젖을 본 나유아는 그제야 자기 입술도 그 음료병에 닿았었다는 게 생각났다. 순간 심장이 쿵쾅거렸다. '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