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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익숙한 얼굴

나유아는 대체 무슨 가게길래 그가 이토록 추천하는지 몹시 궁금했다. "진짜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에요?" 그녀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유아 씨 디자인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한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굳이 이렇게 전화해서 괴롭히지 않았을 겁니다." 조윤이 온화하게 대답했다. 나유아는 잔뜩 경계를 세운 본인 때문에 조윤의 호의를 저버린 것 같아 내심 미안해졌다.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며 물었다. "멀어요 많이?" "이왕 주강시에 간 김에 제대로 한 번 돌아다녀봐요. 거기 신비로운 가게가 꽤 많거든요. 놓치면 아쉽잖아요." 조윤이 웃으며 답했다. 동시에 그는 나유아에게 메시지로 위치 정보를 보냈다. "꼭 한 번 가보세요. 전 이만 바빠서 끊을게요." 말을 마친 조윤은 전화를 끊었다. 나유아는 아이스크림을 산 후 조윤이 말한 가게로 출발했다. 매우 오래된 가게 같아 보였는데 나무로 만든 표지판에는 ‘이연’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나유아는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다양한 고품질 나무 조예의 장식품이 있었지만 정작 이곳은 찻집이었다. 나유아는 살짝 놀란 마음으로 한 탁자 앞에 걸어가서 앉았다. 곧이어 젊은 종업원이 다가왔다. "주문 도와드릴까요 손님?" "네, 고마워요." 나유아는 이 찻집의 특별함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손님조차 없는 찻집이 과연 운영이 가능하긴 할까? 나유아는 이렇게 생각하며 메뉴판을 펼쳤다. 놀랍게도 안에 있는 메뉴가 조선시대의 다도로 되어 있었다. 나유아는 다과 한 접시에 보이차 한 잔을 시키고는 메뉴판을 종업원에게 건넸다. 종업원은 메뉴판을 가지고 주방으로 돌아가 대나무 롤러 블라인드 너머로 나유아를 바라봤다. 이때 덩치 큰 체구의 남자가 종업원의 옆으로 다가와 메뉴를 받았다. "저분 진짜 너무 닮았어요. 저 눈매 좀 봐봐요. 완전 쏙 빼닮았잖아요." 종업원이 남자에게 말했다. 뒷머리에 작은 포니테일을 묶어 올린 남자가 메뉴를 들고 나유아를 차분하게 살펴보았다. "닮긴 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를 못 찾았으니 섣불리 방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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