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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또 다른 사건

나유아는 그가 참 느끼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뒤에서 주위 사람 뒷담화를 하다니, 그것은 형제의 등에 칼을 꽂는 짓이나 다름없다고 나유아는 생각했다. "괜찮아요, 저는 제가 엄청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유아가 거절했다. 그 말을 들은 장우경은 도시락을 챙겨 자리를 떴다. 나유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오후 촬영이 끝났을 때, 그녀는 고선호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녀는 전화를 받자마자 언짢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너 그 남자 배우랑 어떻게 된 거야?" "또 왜?" 나유아가 그렇게 묻자마자 그녀의 등 뒤에서 소지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아 씨, 저 왔어요." 그 목소리를 들은 나유아가 등을 돌리고 보니 소지철이 오 교수와 함께 다가오고 있었다. 고선호가 다음 말을 잇기도 전, 나유아가 그에게 말했다. "나 일 있어서 먼저 끊을게. 이따 다시 전화할게." 그리곤 고선호가 거절할 새가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오 교수님,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나유아가 소지철과 오 교수에게 다가가 공경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 말을 들은 소지철이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먼저 불렀는데 오 교수님밖에 안 보이나 봐요." 소지철의 말을 들은 오 교수가 웃었다. "이놈의 자식이, 별걸 다 질투하네." 나유아는 어색해져 그저 소리 없이 웃었다. "선배가 가끔 장난치는 걸 좋아해요." 소지철은 그 말을 듣더니 아무 말 없이 웃었다. "밥이라도 먹으면서 천천히 얘기할까요?" 오 교수가 나유아에게 물었다. 그러자 나유아가 통쾌하게 대답했다. "네, 제가 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세트장 밖의 식당으로 향했고 소지철이 나유아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인터넷에 또 유아 씨랑 연관된 스캔들이 나돌고 있던데요, 그때 고선호가 그렇게 하는 거 보고 이 일이 그대로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에 대한 어떤 스캔들이 나돌고 있다는 거예요?" 나유아는 요즘 이 일과 관련된 건 일절 보지 않았다. "식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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