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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장 조금 늦으면 상처 다 아물겠어요

그때 신지윤의 말을 들은 진현우가 나섰다. "우리 이수가 유아 씨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하인 노릇하는 게 불쌍해서 도와준 것뿐인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게 평범한 사이가 아닌가 봐요. 마음이 더러우니 뭘 봐도 더럽다는 말이 맞는 말인가 봐요." 신지윤을 사정없이 비꼬는 진현우의 말을 들은 이들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뭐야, 완전 재미있어. 예전에는 고선호랑 비서 보느라 바빴는데 이제 볼거리가 더 생겼네.] [전에 진현우랑 신지윤 사이 좋아 보였는데 이제 며칠 안 봤다고 이렇게 눈에 불에 켜고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거야?] [나만 일부 사람들이 사적으로 나 비서를 완전 하인 취급한다는 거 발견한 건가? 그 사람이 설마 배지혜는 아니겠지? 배지혜가 고선호랑 사이 좋은 거 믿고 비서님 괴롭힐 수 있는 거 아니야? 어쩐지 신지윤이 배지혜 옆에 그렇게 꼭 붙어있더라니.]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아주 한방에 여러 사람을 보내버리려고 하네. 뭘 믿고 그런 말 하는 거예요? 고선호랑 나 비서 커플이라고 확정된 것도 없는데 다들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방송 댓글이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그 댓글을 확인한 신지윤의 안색이 보기 싫어졌고 배지혜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 "그런 일이 생겼는데 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건지 모르겠네요." 진현우는 그 말을 듣더니 아무 대꾸 없이 장이수와 함께 밥을 하러 갔다. 오늘의 회식은 늦은 오후에 시작되어 다들 바비큐를 하고 주스를 내는 일을 배워야 했다. 그 식자재를 모두 현장에서 준비해야 했다. 나유아는 고기를 굽는 동시에 소스도 만들어야 했다. 그녀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때, 고선호가 다가왔다. 슈트를 벗어 던진 그가 뒤에서 따라오던 심호현에게 던져줬다. 심호현은 그 슈트를 받으며 간사하게 웃었다. "고 대표님, 좀 도와줘?" 그 말을 들은 고선호가 소매를 말아 올리며 응, 하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고선호가 나유아 옆에 서서 그녀가 들고 있던 꼬치를 가져가는 순간, 댓글은 다시 들끓었다. [대박 대박 대박!! 무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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