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장
이게…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임천우는 무려 장교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모습을 보면 그 장교는 심지어 그에게 몹시 공손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하채아는 도무지 눈앞의 광경이 믿기지 않아 있는 힘껏 두 눈을 부볐지만 임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 비벼요, 잘못 본 거 아니에요!”
하채아는 민망했지만 흥분에 겨워 물었다.
“당신, 저, 당신….”
“뭐요!”
임천우는 옆에 있는 이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는 이현이라고 해요.”
그런 뒤 임천우는 이현에게 말했다.
“여기는 윤시아의 사촌 동생 하채아야. 부광에 공부하러 온 거고 전사를 엄청 좋아해.”
“안녕하세요!”
이현은 하채아가 전사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모범적인 경례를 한 뒤 열정적으로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러다 하채아는 흥분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똑같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는데 손이 다 덜덜 떨렸다.
“같이 먹어요.”
이현은 하채아에게 앉으라고 임천우 옆에 있는 의자를 잡아당겼다.
하채아는 친절에 놀라며 격앙된 얼굴로 이현을 쳐다봤다.
“저, 저… 정말로 같이 먹어도 돼요?”
이현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요, 밥 한 끼 먹는 것뿐인데요, 뭘.”
이내, 이현이 또다시 말했다.
“여기요, 여기 수저 한 세트 주세요!”
하채아는 의자에 앉은 뒤에도 이 모든 게 꿈만 같았다. 너무나도 믿기지가 않았다.
바로 그때, 모든 것을 보고 있던 진상진도 우물쭈물하며 쫓아왔다.
그가 말했던 장교는 다 지어낸 이야기였지만 눈앞에 있는 남자는 척 보기에도 진짜 고위 장교 같아 보였다.
만약 이런 장교와 친분을 맺을 수 있다면 앞으로는 당당히 다니며 더는 자신이 무슨 장교를 안다고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저기…”
진상진은 침을 꿀꺽 삼키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는 하채아의 친구인 진상진이라고 합니다. 혹시 같이 식사를…”
“꺼져!”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현은 호통을 쳤다.
이현의 고함에는 위엄이 가득해 진상진은 화들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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