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장
진상진은 원래 쫓아가 임천우와 따지려고 했었다.
하지만 눈앞의 광경을 보니 어디 감히 가까이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용형이 한눈판 사이에 곧바로 아우디 차량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녀는 곧장 가지 않았다.
“녀석,”
용형은 일그러진 얼굴로 임천우를 보더니 곧바로 누런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거야.”
임천우는 코웃음을 쳤다.
“개도 길은 안 막아.”
“개자식이!”
“내가 보기엔 넌 매를 벌고 있어!”
용형은 화가 치밀어 곧바로 포효했다.
“얘들아, 시작해. 문제 생기면 내가 책임지지!”
그의 말이 끝나자 등 뒤에 있던 건달들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그 기세에 하채아는 놀라 넋이 빠졌다.
임천아는 그녀를 자신의 뒤로 끌어당긴 뒤 당부하며 말했다.
“딱 이 자리 그대로 있어요. 움직이지 말고요. 저 사람들은 당신을 해치지 못할 거예요.”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싸움을 시작했다.
바로 그때, 정연한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임천우는 소리가 들려온 쪽을 향해 흘깃 쳐다봤다. 그곳에는 실탄으로 완전무장을 한 전사 대오가 있었다!
용형이 데려온 사람들은 그 광경에 놀라 겁을 먹고는 더 나서지 못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도망치기까지 했다.
그런데 차가운 고함이 들려왔다.
“모두, 꼼짝 마. 머리 감싸고 무릎 꿇고 앉아!”
용형과 그가 데려온 사람들은 곧바로 겁을 먹고는 하나같이 서리맞은 가지라도 된 듯 기가 죽어서는 머리를 감싸고 무릎을 꿇고 앉았다.
전사들이 에워싸더니 그들을 하나하나씩 전부 데려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용형의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러고 그 전사들도 임천우를 쳐다보지 않았다.
“이만 가죠.”
계속 캐리어를 끌고 나아가던 임천우는 하채아가 제 자리에 멍하니 선 채 멀어지는 전사들을 보며 넋을 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요!”
임천아는 어이가 없어져서 다시 한번 소리를 외치더니 조금 의아한 듯 물었다.
“저 전사들이… 그렇게 잘생겼어요?”
하채아는 화를 내며 말했다.
“당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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