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임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는 그저 은혜를 갚은 뒤, 다시 서부 변경으로 돌아갈 생각뿐이었다. 여자는 적보다 상대하기 퍽이나 어려운 존재였기에 그는 차라리 적을 몇 명이라도 더 죽여 나라를 위해 힘쓰고 싶었다.
임천우가 고개를 숙인 채 얌전하게 있는 모습을 보이자 윤시아는 이 결과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임천우, 내일 퇴근하고 어디 가지 말고 나랑 같이 파티에 가."
"무슨 파티?"
임천우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내일 부광시 상업 연합회에서 파티하는 날인데 강동성 경제청 부청장인 유국림도 올 거야." 윤시아가 임천우에게 설명해 줬다.
"그래."
윤시아의 말을 들은 임천우가 대답했다.
술을 마신 이유로 임천우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났다.
그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이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현아, 유국림에 대해 조사 한번 해줘."
"형, 유국림은 대단한 인물도 아닌데 왜 그 사람을 조사하라는 거예요?"
"윤시아가 내일 무슨 상업 파티에 참석해야 한다고 했어. 아마 그 유국림이라는 사람을 위해 가는 것 같아."
임천우가 말했다. "유국림 자료 내 메일로 보내줘."
"알았어요."
이현이 전화를 끊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천우의 메일함으로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임천우는 메일을 열어 확인했다.
유국림, 67세. 강동성 경제청 부청장.
아래에는 유국림의 자세한 정보와 사진 몇 장이 있었다.
임천우는 그제야 자신이 아침에 구해줬던 늙은이가 윤시아가 말한 유국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임천우가 유국림을 모르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었다. 그는 지위가 높은 늑대왕이었기에 부청장 따위를 알고 있을 리가 없었다.
임천우는 메일을 끄고 서부의 군정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밤새 서부의 군정을 처리하고,
이튿날, 임천우는 금영그룹으로 향했다.
그가 항목부 5팀에 들어섰을 때,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일렬로 군인처럼 똑바로 선 모습을 보게 되었다.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 임천우가 황대박을 힐끔 보더니 물었다.
"천우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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