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장

다크 바. 이곳은 겉으로는 술을 파는 술집이지만, 실제로는 지하세력인 드래곤 파의 아지트였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항상 건달이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불청객’들이 몰려왔다. 법무팀이 찾아왔다! 조온순을 비롯한 법무팀은 지난번 폭행 사건을 통해 다크 바를 찾아냈다. 다크 바의 사장은 바로 드래곤 파의 우두머리인 청룡이었다. 그는 양복을 반듯하게 입고 있었고 몸에는 문신 한 점 없어 겉모습만 보면 좋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암암리에 음험한 사람이었고, 지하세력에서는 그의 이름만 듣고 안색이 바뀔 정도였다. “조 팀장님, 여기는 깨끗한 곳인데 무슨 오해가 있으신 거 아닌가요?” 청룡은 조온순의 뒤를 따르며 다정한 얼굴로 말했다. “지난번 싸움의 가담자가 바로 여기 다크 바 사람이라는 정보가 있어요!” 조온순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일은 끝까지 조사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청룡은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조 팀장님,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그는 말을 마치고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 큰 방에 들어간 후, 조온순은 순간 은은한 향기를 맡았다. 이 은은한 향이 바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는 그 미혼향이었다. 청룡 일행은 미리 해독제를 먹었기에 미혼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조온순 일행은 몸이 나른해지더니 그 자리에 스르르 주저앉았다. “너희들...” 조온순은 흐려져 가는 의식을 붙잡고 손가락으로 청룡을 가리켰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 “조 팀장님, 팀장님은 아직 너무 어려요.” 청룡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얘들아! 우리 조 팀장님을 모시고 사진 몇 장 찍어 봐!” 이것은 다크 바의 일관된 스타일이었다! 법무팀 사람들이 조사하러 올 때마다 그들은 미혼향을 사용하여 법무팀 사람들의 약점을 잡았다. 이것이 바로 법무팀이 감히 다크 바를 조사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건달들이 손을 쓰려고 할 때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청룡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자 한 청년이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바로 임천우였다! 한 건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