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수를 써야겠어
현아진은 살짝 상기된 얼굴로 대놓고 강준에게 시그널을 보내고 있었고 윤아 역시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를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
한편, 성욕이 가득 차 있는 상황에서 두 명의 절세미인을 바라보고 있는 게 고통스러운 건 강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양기를 빼앗는 여자라니.
호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던가?
남자를 홀리는 능력을 가진 여자가 보여주는 스킬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식영을 사용한 지금 온몸의 힘이 불끈불끈 치밀어 어떻게든 방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지금 일어설 수도 없고 어쩌나...’
하지만 그동안 저 여자들이 수없이 많은 남자들을 거쳐 갔을 걸 생각하니 다시 망설여졌다.
“야? 야?”
강준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사이 두 여자는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상태였다.
특히 현아진은 어느새 가는 손가락으로 강준의 허벅지를 살짝 건드리고 있었다.
‘항상 영력을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네.’
하지만 두 사람의 터치에 강준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두 사람한테 관심 없으니까 얼른 꺼지라고.”
현아진도 윤아도 강준이 두 사람을 더럽다고 느낀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성병은 괜찮냐며 물을 리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빼앗긴 영력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현아진은 가련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집요하게 다가갔다.
“우리 그렇게 더러운 여자들 아니야. 정 싫으면 내가...”
“그만.”
‘내가 너희들이 무슨 꿍꿍이인지 모를 줄 알고?’
민망함이고 뭐고 벌떡 일어난 강준이 말했다.
“안 간다 이거지? 그래, 내가 간다 가.”
도망치듯 창고를 벗어난 강준은 성욕에 잠식된 여자는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이제 우린 어떡해?”
한편, 강준이 떠나자마자 윤아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우리가 어떻게 모은 진기인데!”
이에 현아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저 남자...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어. 생각해 봐. 저 능력을 사용해 고수들의 영력을 흡수하고 그 영력을 우리한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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