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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송연화의 그리움

강준과 육준혁은 새벽 2시 반에 헤어졌다. 둘 다 술을 꽤 마셨다. 강준은 지난번 영주에서 소주를 마신 이후로 소주의 느낌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마시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살짝 나서 기분이 아주 편안했다. 육준혁은 끝까지 강준에게서 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이든 차든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육준혁은 강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네 능력만 있다면 원하든 건 뭐든지 가질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돈은 결국 육체 밖의 물건일 뿐 너무 많이 필요하지 않아.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돼.” 육준혁은 절대 사치를 추구하지 않았고 사치는 일종의 낭비라고 여겼다. 강준은 그 모습에 육준혁이야말로 진정한 도인이고 자기는 속세에서 굴러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준은 속세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침이 밝자 강준은 두 개의 여행용 배낭을 메고 전셋집을 떠났다. 이번에 떠나면 정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의 전세가 5일 뒤면 만료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전에 물품들과 김연아의 모든 귀중품을 새로운 집에 가지고 가져갔다. 오전 7시 연기태는 화사의 업무용 차량을 몰고 하이더힐에 강준을 데리러 왔다. 연기태는 어젯밤에 마전우가 두 사람을 데리고 밤새 출장을 떠났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전우는 연기태에거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마전우는 강준이 기밀이라고 당부했다며 입을 꾹 닫았다. 이에 연기태도 더 묻지 않았다. “대표님. 어디로 가시죠?” 연기태는 백미러를 통해 강준을 보며 물었다. 강준은 손을 흔들었다. “기태야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마. 예전처럼 그냥 불러.” “그건 안 됩니다. 이제 진짜 저의 대표님이십니다. 저희 월급도 주시는 분이시니까요.” 연기태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하지만 퇴근 후에 술 마시고 여자 만날 때는 계속 준이라고 부를 거예요.” 연기태는 이렇게 친근하게 강준과의 거리를 좁히려 했다. “기태야 사람 하나 좀 알아봐 줘.” 강준이 갑자기 말했다. “누구죠?” 강준은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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