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장 유윤
남영그룹, 회장 사무실.
점심쯤 손석진은 강준에 대한 재료를 입수했다.
비록 이력부터 성격까지 자세히 적힌 보고서였지만 손석진과 비서는 지금의 강준은 더 이상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경비 주제에 인생 역전이라...”
보고서를 확인한 손석진이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마지막 부분에 적힌 내용을 보면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한 전시회에서 우연히 비취 원석을 구매했고 그 덕에 1000억을 벌었다고 적혀있었다.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은 상황이었다.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운이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 있지?’
그리고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강준이 김연아와 알게 된 계기가 대리운전이라고 했다.
‘대리운전 일도 했었어? 어떤 인연으로 얽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연아와 보통 사이가 아닌 건 분명해. 강준을 찾으면 김연아도 찾을 수 있어.’
“계속 지켜봐.”
“네. 그쪽으로 애들 보냈습니다. 그리고 강준 그 사람 주얼리 회사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보고를 하면서도 비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여간 운도 좋아. 1000억... 허튼 짓만 안 하면 3대는 먹고 살 수 있는 돈이잖아. 난 언제쯤 이런 행운이 따르나...’
“그래.”
한편,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손석진은 눈에 핏발이 선 상태였다.
일단 시간을 힐끗 확인한 그가 물었다.
“자네 형님이라는 분은 언제 오신다고 했지?”
“점심에 오신다고 했으니 12시쯤이 아닐까요?”
비서도 역시 시간을 확인했다.
‘곧 12시네...’
“점심이라...”
깊은 한숨을 내쉰 손석진이 중얼거렸다.
“어떤 여자인지 궁금하긴 하네.”
...
시간은 1분 1초 흐르고, 점심 12시쯤이 되었을 때, 비서는 형님 한학수의 전화를 받게 된다.
“우리 회사 앞에 도착했어.”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직원 내려보내죠.”
비서는 이미 그들을 맞이한 직원들을 로비에 배치해 둔 상태였다.
그리고 잠시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비서의 형님 한학수와 섹시한 몸매, 매혹적인 눈이 매력적인 여인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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