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장 손석진이 미쳤다
어느새 호텔 밖으로 차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들 차량 중에는 고급 명품카도 있었고 일반적으로는 SUV나 벤이었다. 고작 30분 이내에 40대 이상의 차들이 이곳에 모였고 주차장이 꽉 차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도로에 주차해야만 했다.
이 차량 중 한 대의 마이바흐가 도로 옆에 주차되어 있었고 운전기사 외에도 세 명이 더 타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강성 지역 손씨 가문의 손석진이었다. 손석진은 수년 전까지 퇴역 군인이었지만 안씨 성을 가진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이 안씨 성을 가진 안현정은 아주 대단한 여자였다. 그 시절 안씨 가문은 상당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안씨 가문의 지원을 받으며 손석진은 30년 동안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강성에서 유명한 기업인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손석진이 성공한 인물이 되었어도 큰아들은 신혼 첫날밤에 죽었다. 그리고 며칠 전 작은아들도 행방불명인 상태였다.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시체가 발견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손석진의 작은 아들이 화이트 타이거의 손에 죽었다는 확실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로써 손씨 가문과 김연아 사이에는 풀 수 없는 원한이 생겼고 이들은 상대방이 살아 있는 한 계속 원수로 남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김연아가 갑자기 다시 나타났고 손석진의 사생아와 함께 밥을 먹고 있었다.
손석진은 이 소식을 듣고 격분했고 직접 호텔에 행차했다. 물론 그와 함께 온 사람 중에는 강성 이씨 가문의 큰아들 이진수와 작은 아들 이천수도 있었다. 강성에서 이씨 가문의 힘은 손씨 가문도 넘보지 못할 만큼 강했기에 손석진은 자신의 사생아 손나연을 이천수와 결혼시키려 했다.
이씨 가문은 안씨 가문과 동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면서 안씨 가문은 구세대가 몰락했고 점차 쇠퇴했지만 이씨 가문은 여전히 건재했다. 게다가 이씨 가문은 정치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뿌리가 깊은 순수 혈통을 자랑했다. 이진수는 이씨 가문 3세대로서 가문을 이끄는 인물이었다. 이씨 가문은 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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