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회사의 보너스 지급

김민정은 연기태와 함께 두 대의 차를 몰고 공항으로 마중 나왔다. 그리고 김민정은 새로 산 하얀색 포르쉐 718을 몰고 왔는데 차체가 작고 정교해 보였다. 강준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김민정은 강준을 태웠고 윤지영과 마전우 그리고 전수호는 연기태가 데려갔다. 포르쉐를 운전하는 김민정의 운전 실력은 일품이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운전하는 실력이 일품이라는 뜻이었다. 하얀색 스포츠카가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자 김민정의 긴 머리카락도 바람에 날렸다. 김민정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갑자기 외쳤다. “주인님.” 강준은 그녀를 보고 요물이라고 욕했다. 김민정은 서른이 넘었는데도 성숙함 속에 젊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김민정은 검은 스타킹에 짧은 치마를 입고 일부러 강준을 유혹하려고 운전 중에 치마를 올리고 있었다. 강준의 눈은 거의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그녀가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정은 오늘 강준을 유혹하려고 작정한 것 같았지만 강준은 이런 상황을 좋아했다. 아니 이 세상의 모든 남자는 이런 상황을 좋아할 것이다. 김민정은 강준을 자기의 새집으로 데려갔다. 그곳은 별장도 아니고 고급 아파트도 아니었지만 남향과 북향이 통하는 약 100평대 고층 아파트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김민정은 무릎을 꿇고 강준의 신발을 바꿔주고 옷을 벗겨주며 욕조로 끌고 가서 목욕을 시켜줬다.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은 가끔 그를 아빠라고 부르기도 하고 주인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강준이 이곳의 왕이자 황제였고 주인이었다. 그 뒤로 김민정은 최선을 다해 자신을 가장 매혹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오늘 윤지영이 김 선생님께 100억 원을 송금할 거예요. 이 집을 조금 일찍 샀네요. 100억이면 큰 평수의 아파트나 별장을 사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요?” 관계가 끝난 뒤 강준이 침대에 엎드리자 김민정은 그의 등을 주무르며 이마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인님 정말 좋아요.” 김민정은 강준의 등에 엎드리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