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장 강준은 신이다
영주의 최고 부자이자 진남의 대부인 백인우는 밤 10시 40분에 영주 병원 위장 내시경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주치의는 부원장과 위장내시경과의 유명한 의사였다. 그리고 두 명의 젊은 간호사가 옆에서 보조했다. 백인우와 함께 병원에 동행한 사람은 송강석과 백인우의 운전기사였고 또 한 명은 백인우의 비서였다.
원래 이런 대장내시경 검사는 하루 전에 약물을 먹고 배변을 한 뒤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하지만 백인우는 돈이 많았고 인맥도 넓었다. 병원의 부원장도 그를 찾아와 아부를 떠는 처지였으니 쉽게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었다.
약 40분쯤 후에 위장내시경이 끝났다. 물론 백인우는 전신 마취를 선택하지 않았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검사 후 침대에서 내려올 때 걸음걸이가 오리 같았고 그 고통은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이 선생님 제가 이렇게 한밤중에 찾아와 대장내시경을 받은 이유는 이미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말해 주세요. 그래야 제가 앞으로의 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후.”
백인우의 말을 듣고 부원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백 대표님 아직 조작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암인가요?”
백인우는 이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부원장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런 직장 다발성 낭종 모양의 결절은 대부분 직장암입니다. 다만 이번 경우는 빨리 발견되어 치료에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병이 꼭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5년 10년 20년 심지어 30년까지 생존율이 높습니다.”
“알겠습니다.”
백인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백인우는 아주 차분해 보였고 얼굴에 어떤 감정의 변화도 없었다. 그는 의사와 악수를 마친 뒤 곧바로 문을 열고 나갔다.
백인우의 비서는 급히 가방에서 4개의 봉투를 꺼내 네 사람에게 건넸다.
네 개의 봉투 중 두 개는 돈을 많이 넣었고 나머지 두 개는 조금 작은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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