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백이강한테 공연을 선사해야겠네
백이강은 회의실을 빠져나갔지만 본관을 떠나지 않았고 회의실 밖에 몇 사람을 남겨두었다.
아래층에 도착한 그는 바로 양석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련님, 지금 상황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양석현이 답했다.
“그래, 얘기해.”
“그 강 씨가 세상 물정 모르고 감히 저랑 척지려고 해서 아주 화났어요.”
“네가 화나든 말든 난 돌만 있으면 돼. 널 보낸 목적은 그 자리를 엉망으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이 돌을 사 가지 못하게 하라는 거였잖아.”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그 누구도 돌은 가져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몰래 거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서 막고 있기는 한데 어두워지면 어떡하죠?”
“너는 낮에 강준이 돌을 팔지 못하게 하면 돼.”
“문제될 거 없어!”
백이강이 또 시답지 않게 영어로 답했다.
양석현이 심호흡하며 답했다.
“일단 거기 지키고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전화를 끊은 양석현은 이내 강성시에 있는 몇몇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호연 보석이라는 곳이 있는데 네가 좀 신경 써야겠다.”
“네. 곧 가겠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매우 공손했다. 어쨌든 양석현은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누구도 감히 그에게 미움을 사지는 못했다.
강성시에 해야 할 연락을 다 한 양석현은 곧바로 영주 육두문에 있는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석진 형, 요즘 바쁘세요?”
“이게 누구야. 석현이가 어쩐 일로 나한테 전화를 다 했을까?”
전화 속의 유석진이 웃으며 물었다.
“부탁할 일이 있어서 그러죠.”
양석현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제가 경성 쪽에서 옥석을 취급하고 있는데 최근에 돌을 잃어버렸어요. 그것도 정말 비싼 돌인데 이제 단서가 잡혔지 뭐예요. 진남 영주에 있는 한 사람 손에 들어갔더라고요. 그래서 석진 형이 저 좀 도와서 그 사람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유석진이 전화에서 의아함을 표했다.
“요즘 왜 이렇게 돌과 관련된 사건이 많지. 그런데 석현아, 네가 정식 협조 조사 공문을 받아오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래야 꼬투리 잡히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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