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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데이트

“강준아, 이제 어떡해?” 회의실에서 송강석은 강준보다 더 긴장하고 있었다. 그는 백이강이 강탈도 할 수 있는 인물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이강이 눈여겨보는 돌은 살 사람이 없을 것이었고 백이강도 절대 그 돌이 진남을 벗어나지 않게 할 것이었다. “먼저 3번 건물로 돌아가세요. 급하지 않아요. 형은 볼일 보러 가세요.” 강준이 웃으며 말했다. 송강석이 입술을 달싹였지만 순간 강준이 천인경의 신비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강준에게 이 일을 처리할 방법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맞아. 일단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나중에 정 안되면 송 대표님 찾으면 되지.’ 송강석과 송 대표는 그저 일로 알게 된 사이라 송강석은 감히 함부로 송 대표를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저 이 상황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럼 너는? 어디 갈 거야?” 송강석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저는 연화와 약속이 있어요.” “아... 그래. 그럼 얼른 가 봐.” 송강석은 크게 기뻐했다. 강준이 송씨 가문의 손녀사위가 된다면 백이강은 함부로 고개도 쳐들지 못할 것이었다. “그럼 저 먼저 갈게요. 전우 형, 수호야 돌은 잘 보관해 줘.” “형은 저랑 같이 내려가요. 작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럼 가자.” 두 사람은 계단으로 함께 내려갔다. “사람 좀 불러서 백이강을 감시해 주세요. 그의 위치를 수시로 알아내야 해요.” 강준이 걸으며 말했다. “준아,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 백이강은 뿌리가 깊어. 경성내에도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 송강석이 강준에게 일깨워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준법 시민이에요.” “그래, 그럼 사람 배치해 둘게.” 송강석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일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았다. 두 사람은 이내 내려왔고 그때 백이강은 차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내려온 두 사람을 보고 백이강은 인사할 생각도 없이 오히려 냉소와 함께 가래를 뱉었다. 백이강은 돌을 어떻게 손에 넣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날이 어두워지면 일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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