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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학생들은 진지하게 들으며 필기하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그 속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오늘 수업은 여기에서 끝내겠습니다." 임현지는 학생들의 시간을 뺏지 않고 종이 울리자마자 정리한 뒤 교실을 나섰다. 도시아는 아직 진지하게 필기 내용을 분석하고 있었다. 그때, 주은우가 쪽지 하나를 건네줬다. 도시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을 깜빡이다 쪽지를 확인했다. [점심 같이 먹을래?]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순간, 도시아의 하얀 목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그러더니 그녀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누가 너랑 같이 밥 먹겠대. 내 지니 삭제한 것도 아직 뭐라고 안 했는데." "말랑 젤리가 정말 너였어?" 도시아의 말을 들은 주은우가 물었다. 그는 도시아가 다른 사람을 찾아 자신과 통화하게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때. 생각 못 했지. 바보야." 도시아가 득의양양하게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우리 처음에 얘기했을 때부터 내가 알아봤잖아." "아니면 내가 그렇게 오래 얘기했겠냐?" 주은우가 굴복 못 하겠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니까 나인 줄 알면서 일부러 삭제했다는 거야?" 도시아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 네가 이겼다." 그 말을 들은 주은우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한테 미안한 짓 했으니까 점심은 내가 살게." 하지만 도시아는 그 말을 듣더니 책상을 꼭 잡고 모기 같은 목소리로 입술을 물고 말했다. "이거 데이트야?" 전생, 현생 모두 솔로인 주은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붉히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더듬었다. "그,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 "그래. 그럼 밥 사줘." 도시아가 입을 삐죽 내민 채 빨간 얼굴로 대답했다. 그 모습은 무척 귀여웠다. 그때, 주은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너 허락했다. 나 일단 전화 좀 받고 올게." 주은우가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사장님, 어디예요. 저 지금 강성 대학에 도착했어요." 전화 반대편에서 진규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렇게 빨리? 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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