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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장

오영훈은 그 말을 하고 나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주은우의 예상 가격은 팔백억이었지만 실제 판매한 가격은 오백억밖에 안 되었다. 주은우에게 사백억을 주고 나면 자기한테 남는 건 백억밖에 안 된다. 만일 주은우에게 삼백육십억을 준다면 사십억을 더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면 주은우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주은우가 한동안 침묵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칠백이십억에는 못 파셨겠죠?" 오영훈이 칠십이억에 사들인 호텔을 자신의 여동생한테 칠백이십억에 팔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 육백억도 안 될 것이다. 오영훈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삼백육십억 어때? 안 된다면 사백억 줄게. 그래도 입에 풀칠은 할 수 있겠지." 오영훈의 생각은 분명하였다. 주은우가 하늘 호텔을 매입하라고 자신한테 강요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일전한 푼도 벌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초저가로 하늘 호텔을 셋째 여동생에게 팔았으니, 여동생에게도 인정을 베푼 셈이다. 오백억 중에서 사백억을 주은우에게 나눠준다고 쳐도 백억은 벌어들였다. "삼백육십억이면 충분해요.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주은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이 가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자신은 한낱 열여덟 살 대학 새내기로서 권력도 없고 세력도 없으며 배경도 없었다. 하지만 오영훈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 부자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몇백억이라는 금액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영훈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이 돈을 꿀꺽할 수 있다. 하지만 오영훈은 그러지 않았다. 주은우의 은혜를 갚으려는 것도 있겠지만 다른 원인도 있을 것이다. 다른 원인이 있다 해도 오영훈은 믿을만한 사람이었다. 주은우가 사백억을 요구하지 않자, 오영훈이 살짝 감동하는 눈치였다. "은행 계좌 보내줘. 나중에 셋째 여동생보고 계좌 이체하라고 할게." 주은우는 새로 개설한 수표계좌를 오영훈에게 보내주었다. 그 뒤에 주은우는 송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진강구 부동산 거래가격이 평당 사백이십으로 올랐어요. 좀 더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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