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던 은호영과 기주봉이 그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다가 송이한에게 다가갔다.
"송이한, 무슨 일이야?"
컴퓨터 앞으로 다가간 기주봉은 게시물의 내용을 보자마자 펄쩍 뛰었다. "대박!"
은호영은 주은우가 진강구의 부동산을 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의아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송이한은 심호흡하면서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진강구가 진짜 개발에 들어간다고?'
‘사장님이 부동산을 16억에 샀는데 지금 5배로 올랐으니까 80억에 팔 수 있겠어.'
80억이라는 숫자에 송이한은 저도 모르게 소름이 쫙 돋았다.
문득 주은우가 그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랑 같이 열심히 하면 앞으로 8억 넘게 벌 수 있어."
그때 당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주은우가 건네는 위로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믿게 되었다.
주은우는 인제 고작 대학교 1학년생이고 18살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하여 3일 동안 16억을 80억으로 불렸다.
이런 패기와 사업 안목이 있다면 나중에 반드시 고한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주봉은 떨리는 손으로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입술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내가 주 사장을 따르길 잘했네..."
은호영이 멍한 얼굴로 말했다. "아니... 진강구가 개발되든 말든 당신들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그래요?"
송이한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되물었다. "만약 사장님이 진강구에 16억짜리 부동산을 샀다고 하면요?"
"뭐라고?"
은호영이 들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떨어뜨리더니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물었다. "농담 아니지?"
송이한은 아무 말 없이 의자 손잡이를 잡으면서 천천히 앉았다.
은호영의 시선이 기주봉에게 향하자 기주봉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짜 부동산을 샀어."
은호영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어쩐지 내가 20억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눈도 깜빡이지 않더라니."
송이한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사장님 혹시 진강구 개발 소식을 미리 들은 걸까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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