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가족끼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 큰누나한테는 네가 잘 말해봐."
오영훈이 다정한 말투로 말했다.
여우 같은 백선아가 없어져서 이젠 가족과 평화롭게 지내고 싶었지만 큰누나는 여전히 오영훈을 용서하지 않았다.
오승아의 기분이 복잡해 보였다. "응. 큰언니한테 잘 얘기할게."
사실 큰언니는 둘째 오빠를 진작 용서했다.
둘째 오빠를 멀리한 이유는 형부와 고한철의 상업 전쟁에 휘말리게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형부와 고한철의 관계가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언제 서로를 겨냥할지 모른다.
두 사람이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면 단순한 상업 경쟁이 아니라 그 이상이 될 것이다.
...
기흥 부동산.
고한철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고 회사 임원 몇 명이 옆에서 열심히 아부하고 있었다.
"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진강구가 개발될 거라는 걸 어떻게 미리 아셨어요?"
"회장님의 안목이야 저희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죠."
"만약 우리가 진강구의 전체 시장을 확보한다면 강성의 부동산 산업에서 기흥은 최고가 될 것입니다."
"..."
고한철은 무표정으로 차만 마실 뿐 그 어떤 기쁜 내색도 하지 않았다.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기흥 부동산의 진강구 지사에 연락하여 진강구의 빈집을 전부 구매하라고 했다.
그러나 진강구 지사에서는 진강구 지역 전체에 빈집이 없다고 했다.
지사의 점장에게 물어보니 3일 동안에 누군가 진강구의 모든 빈집을 다 사 갔다고 했다.
다시 말해 누군가는 3일 전에 이미 진강구가 개발된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뜻이었다...
대체 누구일까?
따르릉...
전화기가 울리자 고한철이 전화를 받았다.
"회장님, 주은우라는 젊은 남자였습니다."
"주은우?"
고한철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설마 강성 대학교의 주은우는 아니지?"
상대가 대답했다. "그 사람 맞아요."
고한철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걔는 진강구가 개발될 거라는 걸 어떻게 알았대?"
상대가 또 대답했다. "아마도 경성 쪽과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고한철이 뭐라 말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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