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장
도승철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넘치네. 너 잘 보고 배워!"
창고에 숨어 있던 도시아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
'주은우.'
'네 장인어른 될 사람이니까 잘 보여야 해!'
"웃지만 말..."
도이수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쟤한테 배우라고요? 그때 내가 구해주지 않았으면 진작에 죽었을 거예요. 쟤 따라 배우면 도씨 가문 대가 끊긴다고요!"
그 말을 들은 도시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오빠 정말 너무 해.'
'말 똑바로 하면 어때?'
"입 다물어!"
도승철은 도이수를 노려봤다.
'강성 갑부 고한철 앞에서 창피하게 뭐 하는 짓이야. 집에 가서 단단히 혼내야겠어!'
그 말에 도이수는 눈을 흘겼다. '딸 뺏기게 생긴 것도 모르고 편 들어주는 거야?'
도승철은 주은우를 보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젊은이, 우리 아들 원래 이런 성격이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
주은우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괜찮아요, 틀린 말도 아닌데요 뭐. 제가 그때 상황판단을 잘 못 해서 위험에 빠진 거예요!"
그때 고한철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너도 그림 사러 왔어?"
주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할아버지 생신이라 골동품 그림을 좋아해서 하나 샀어요!"
도이수는 주은우가 들고 있는 그림을 보고, 눈을 돌려 취보각 사장님 손에 들린 돈을 봤다. 대략 2천만 원은 돼 보였다.
"이 그림 비싸지 않아?" 도이수는 주은우가 도시아한테서 돈을 구한 거라고 생각했다.
"싸지는 않아, 2천만 원 들였어!" 주은우도 솔직하게 말했다.
"너 따라 나와..."
도이수는 아무런 표정 없이 밖으로 나갔다.
주은우도 조용히 그 뒤를 따라나섰다.
'자기 아버지랑 강성 갑부가 여기 있는데 설마 나 때리지는 않겠지?'
밖으로 나오자, 문밖에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열몇 명 서 있었다.
도이수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손으로 주은우를 벽에 누르더니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주은우, 경고하는데 내 동생한테서 떨어져. 내 동생은 네가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주은우는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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