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어르신은 멍해졌고 더는 송민우와 나지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뭐 하는 거야, 그만해, 모두 멈춰..."
소지연도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오늘 밤 소지연은 윤선미의 "보호자"였기에 윤선미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가 직접 책임져야 했다.
그녀도 얼른 달려들어 두 사람을 말렸다.
구그경하던 사람들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두 소녀를 뜯어 말렸고 송민우도 걸어왔다.
사람들은 겨우 그 둘을 떨어지게 했다.
소지연과 양 사모님이 윤선미를 잡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송서현을 말렸다. 둘은 서로 노려보고 있었다. 머리가 모두 흩어졌고 얼굴도 긁혔고 드레스도 찢겼지만 두 사람은 분노한 송아지처럼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았는데 눈만 마주치면 또 싸울 것 같았다.
송민우가 갑자기 소리쳤다.
"그만해!"
두 소녀는 놀라서 멈췄고 멍하니 송민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낯빛이 어두웠는데 아주 무서웠다. 많은 걸 경험한 소지연도 지금의 송민우가 무서울 정도였으니 두 소녀는 더 무서웠을 것이었다.
송서현은 "와"하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혼나서 놀란 것도 있었고 싸워서 억울한 것도 있었다.
윤선미도 입을 삐죽거렸고 눈물을 흘렸지만 송서현처럼 펑펑 울지 않았고 조용히 훌쩍 거렸다.
소지연은 윤선미를 품에 꼭 안았다.
"됐어, 괜찮아, 아파?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윤선미는 소지연의 품에 안겨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송민우는 소지연을 힐끗 보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 나는 것 같았다.
이번 일로 기분이 안 좋아졌기에 어르신은 미리 송서현을 데리고 떠났다.
떠나기 전에 소지연을 찾아 위엄있게 말했다.
"이 일은 윤선미 학생이 먼저 손을 댄 거니까, 아가씨가 보호자로서 책임지고 우리 송씨 가문한테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겠어?"
역시나 경험이 많은 어르신이라 조금 전까지 소지연을 보며 만족해하더니 지금은 바로 낯빛이 바뀌었다.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 말로 해서 되는 게 아니지, 정말 미안하면 내일 송씨 가문 본가로 와서 직접 사과하게. 그래야 성의가 있지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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