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그 찌라시 기사는 구독량이 아주 높았고 여러 플랫폼에서 돌렸다.
아마 곧 왕씨 가문 사람들한테 전해질 것이고 어쩌면 왕우정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었다.
소지연은 성윤호한테 휴대폰을 돌려주었고 성윤호는 마음 아파했다.
"선생님... 그분이랑 연인이세요?"
소지연이 되물었다.
"어떤 것 같아?"
"혹시 누가 모함하는 거예요? 제가 이모한테 부탁해서 기사 내리라고 할게요, 그리고 몰래 사진 찍은 사람 고소하세요!"
성윤호는 여전히 그 기사의 내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네가 낄 끼어들일 아니야, 넌 아직 학생이니까 열심히 춤 연습해. 걱정 마, 나 괜찮아."
성윤호는 더는 소지연과 송민우의 관계에 관해 묻지 않았다.
"선생님, 기사에서 그분이 명성 그룹 대표님이라던데, 명성 그룹이 대단한 거예요?"
소지연이 답하기도 전에 다급한 경적소리가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다.
라인이 아주 완벽하게 뻗은 차가 그들 앞에 세워졌고 차 창문이 내려지더니 엄숙한 표정을 한 송민우가 두 사람의 앞에 보였다.
송민우는 소지연을 보며 차에 타라고 머리를 옆으로 움직였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같이 서 있는 소지연과 성윤호를 바라보았다.
송민우를 본 성윤호도 적대감이 넘쳤다.
소지연은 성윤호의 어깨를 다독였다.
"성윤호, 이 일은 상관하지 마, 나 먼저 가볼게."
송민우는 눈빛은 더 싸늘해졌다.
소지연은 차에 탔고 차는 멀리 가버렸다.
성윤호는 제 자리에 서서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선생님, 기다리세요, 저도 대단해지는 날이 있을 겁니다.'
길에서 운전하던 송민우가 갑자기 말했다.
"네 학생들이 모두 널 좋아하는 것 같네."
"다들 너무 귀여워."
소지연이 웃으며 말했다.
"아까 그 남학생이랑 사이가 좋은가 봐?"
소지연은 그가 성윤호를 말한다는 걸 알아 챘다.
"성윤호는 활발하고 사람을 도와주기도 좋아해."
"사람을 도와주기 좋아한다고... 바쁘게 움직이면서 여자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 한다는 뜻이야?"
소지연은 미간을 찌푸렸고 왜인지 그의 말투에 원망이 가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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