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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아빠가 아들을 때린다는데 뭐가 범법이야?’ ‘이 여자 노린 거네. 지금 나더러 먼저 애 아빠인 걸 인정하라고 이러는 거잖아.’ “나한테 접근하느라 애 많이 썼네요? 전에 얘가 한 짓도 다 그쪽이 시킨 거죠?” 조아현은 어리둥절해졌다. 물론 하선우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이들 모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쪽이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내가 반드시 책임질 거예요. 다만 당신 같은 여자는 절대 책임 안 져요.” 전에 하채원이 이 남자를 개자식이라고 하더니 오늘 제대로 접해보게 되었다. ‘개자식 맞네!’ 조아현은 끝내 난폭한 성질머리를 참지 못하고 김도영의 잘생긴 얼굴에 싸대기를 날렸다. 순간 김도영은 멍하니 넋을 놓고 말았다. “누가 책임지래? 네 딴 놈한테 시집가느니 차라리 개, 돼지랑 살겠어!” 김도영은 원래 하선우를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 천천히 가르치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조아현이 나타나 버렸다. 순간 이쪽의 인기척에 곧이어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됐다. 2층에 앉아서 손자만 지켜보던 김수환도 화들짝 놀랐다. “저 여자는 어느 집 딸이야?” 옆에 있던 비서가 얼른 답했다. “조씨 가문의 장녀 조아현 씨인 것 같습니다.” “쟤로 하지. 내 미래의 손주며느리.” 감히 그의 손자에게 싸대기를 날리는 건 조아현이 처음이었다. 한편 하채원도 이들 세 사람을 발견했다. 하선우가 연회장에 나타난 것도 충격이고 김도영과 엮인 것도 더더욱 이해가 안 됐다. 무심코 육태준을 바라봤더니 그도 한창 이쪽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하채원은 재빨리 조아현에게 전화해 김도영과 더는 실랑이를 벌이지 말고 지금 당장 하선우를 데리고 돌아가라고 했다. 한 시간 뒤. 개인 별장 밖에서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채원과 조아현은 소파에 앉아있고 하선우는 두 사람 앞에 서 있었다. “선우야, 연회장은 왜 갔어? 어떻게 알고 간 거야?” 하채원이 관심 조로 물었다. 하선우는 진작 변명거리를 생각해놓았다. “오늘 친구 만나러 갔다가 걔가 날 데리고 갔어요.” 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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